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디지털금융 성패...'기관' 보다 '서비스'

박경배 기자

pkb@

기사입력 : 2018-07-06 18:44

‘2강 1중’ 구도...핀테크 기업 조력자 역할
‘코피티션’(Coopetition) 전략 필요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박경배 기자] 향후 디지털금융 시대의 성패가 '맞춤형 서비스' 제공 여부에 따라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래 디지털시대 소비자들의 금융서비스 선택 기준이 '기관'보다는 편리성과 차별성을 갖춘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금융 성패...'기관' 보다 '서비스'이미지 확대보기

연구소는 특히 기술적으로 비교 열위에 있는 은행들이 빅데이터 처리·분석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지 못한다면 애플이나 구글, 알리바바와 같은 IT기업들에게 종속될 가능성이 커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연구소는 아직까지 은행들에게 시간적으로 대비할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통 은행들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신용리스크 관리 역량과 노하우를 IT기업이 단기간에 뛰어넘기 어렵겠다는 것이다.

디지털금융 성패...'기관' 보다 '서비스'이미지 확대보기


한편, IBK경제연구소는 미래의 금융시장이 ‘2강 1중’의 구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과 IT기업, 두 그룹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은 시장의 지배적 위치를 확보하기보다는 조력자 역할에 머물 거라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통은행들은 핀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과 투자를 적극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다양성과 혁신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술력 및 아이디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은행들이 IT기업과 ‘코피티션’(Coopetition)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들이 말하는 코피티션이란 협력(Cooperation)과 경쟁(Competition)의 합성어로 협력적 경쟁을 의미한다.

결국 은행은 독자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보다는 산업·국가간 경계를 허무는 ‘코피티션’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에 필요한 디지털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뱅킹 서비스 확충이 가능하겠다는 분석이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IT공룡이 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신뢰와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플랫폼 전략 및 서비스 컨셉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IT공룡에 의해 금융서비스의 상당 부분이 잠식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경배 기자 pkb@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