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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블록체인 맞대결 ‘턴 온’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5-21 00:00

블록체인 자회사 설립 플랫폼 개발 열중

네이버-카카오, 블록체인 맞대결 ‘턴 온’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국내 양대 인터넷·IT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포털과 메신저에 이어 블록체인으로도 경쟁이 확산되고 있다.

양사는 일본과 한국의 대표 메신저 서비스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네이버 손자회사 라인플러스는 지난 4월 블록체인 기술 전문 자회사 ‘언블락(unblock)’을 공식 출범시켰다. 라인플러스는 네이버 일본 자회사 라인이 설립한 국내법인이다.

언블락 설립은 라인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의 첫 포문으로, 그간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를 운영해 온 기술적 역량을 기반으로 해당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라인은 블록체인 자회사 설립을 통해 내부 다양한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될 것으로 기대,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언블락을 이끌 초대 대표로는 이희우 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광고 회사 ‘AD4th’ 공동창업자가 맡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라인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달 ‘라인데브위크’에서 박의빈 라인플러스 CTO는 “상반기 내에 자체 메인넷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혔다.

또 최근에는 블록체인 메인넷 및 디앱(dApp) 서비스 구축 등의 시너지 확보를 위해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ICON)과 조인트벤처 ‘언체인(unchain)’을 설립하기도 했다.

아이콘은 블록체인 스타트업 더루프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인터체인 프로젝트다. 라인은 이번 언체인 설립을 통해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언체인은 라인과 아이콘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정보의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플랫폼 유저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뿐 아니라, 디앱 구현에 최적화된 ‘토큰 이코노미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언체인 초대 대표이사인 아이콘 이홍규 기술 디렉터는 “언체인은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발굴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전문 인력 발굴 및 육성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도 블록체인 기술 및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카카오는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 X(Ground X)’를 일본에 설립하고 대표이사로 전 퓨처플레이 최고기술경영자(CTO)인 한재선 박사를 임명했다. 그라운드 X는 카카오만의 플랫폼이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시아 대표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전 세계 IT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입장이다.

카카오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투자를 통해 다양한 성장방안을 모색하고, 기존 카카오 서비스에 관련 기술을 접목함은 물론 신규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도 한창이다.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조수용 카카오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단순 기존에 나와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자체 기술력을 통해 자사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연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조 대표는 “블록체인은 코인을 유통하고 거래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 아니다”며 “우리는 다방면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코인이 아닌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를 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며 “인터넷과 모바일에 이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술이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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