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전세값 하락 파동에 '전세금보증보험' 가입률 역대 최대치 연일 경신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19 09:36 최종수정 : 2018-04-19 11:04

SGI서울보증·주택도시보증공사 통해 가입 가능

△자료=HUG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HUG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이 떨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전세금 반환 지연을 막기 위한 ‘전세금반환보증보험’의 가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세입자를 쉽게 구할 수 없게 되는 바람에 집주인들이 전세금 반환을 지연시키거나, 전셋값과 매매값 차이가 줄어들면서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올해 초부터는 집주인의 동의 없이도 전세금보증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면서 가입 희망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보증 가입 대상 한도액이 수도권 7억 원, 비수도권 5억 원(주택도시보증공사 기준)까지 늘어난 점도 한몫을 했다.

△전세금보증보험 구조도 / 사진=SGI서울보증

△전세금보증보험 구조도 / 사진=SGI서울보증

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금반환보증보험은 SGI서울보증보험과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주로 다루고 있는 상품으로, 가입자가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30일 이내에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기관이 대신 전세금을 가입자에게 지급한 뒤, 보증기관은 집주인에게 채권을 환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세금보증보험의 보험료는 주택도시보증공사 기준으로 연간 아파트 0.128%, 다세대, 단독, 오피스텔 등 아파트 외 주택 0.154%이다. 전세금 1억 원 기준 12만8000원~15만4000원 정도인 셈이다.

SGI서울보증 기준으로는 연간 아파트 0.192%, 그 외 주택은 0.218% 수준으로 이보다 높은 편이다. 전세금 1억 원 기준 19만2000원~21만8000원 수준이다.

이들 상품에 가입하려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보증신청을 하고, 신용정보 확인 및 보증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HUG 상품의 경우 보증금반환채권 양도 조건에 대해 임대인이 내용증명을 수취하고 확인전화를 받아야 가입이 완료되므로 임대인의 협력이 필요하다. 반면 서울보증의 경우 임대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전세보증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신규 전세 계약의 경우 잔금을 치른 날 또는 전입신고를 한 날로부터 전세 계약 기간의 2분의 1일이 지나기 전 신청해야 한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는 계약 기간 만료일 이전 1개월 이내부터 갱신 전세 계약 기간의 2분 1일이 지나기 전 신청하면 된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이들의 전세금반환보증보험 가입 건수는 7635건, 가입 금액은 1조6743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2월 6420건, 1조4322억 원의 기록을 불과 한 달 만에 넘어선 수치로 더욱 주목을 끈다.

전세값 하락 파동에 '전세금보증보험' 가입률 역대 최대치 연일 경신이미지 확대보기

전세금보증보험은 2013년 9월 출시될 당시 첫해 가입 건수가 451건, 금액은 765억 원에 그쳤다. 2014년에는 1조587억 원, 2015년에는 7221억 원에 그치는 등,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2016년 들어 전세를 끼고 여러 채의 집을 구매하는 ‘갭 투자’가 떠오르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전셋값의 변동에 위험성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갭 투자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액이 적은 집을 고른 후에,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것을 말한다.

전세가율이 높을수록 투자에 들어가는 자본이 적어지는데, 전셋값이 떨어짐에 따라 투자 자본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전세금보증보험은 2016년 5조1716억 원, 2017년 9조4931억 원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이미 올해 1분기에만 이미 4조 원이 넘는 가입 금액을 기록한 상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내려 2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4%, 0.03% 내려 하락세를 보였다. 앞으로 아파트 공급량이 더 늘어나면 이런 전세시장 약세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SGI서울보증 관계자는 “가입 조건 완화와 전셋값 파동으로 인해 상품 가입 문의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보증금 반환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전세금보증보험이 최고의 방어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1년 반째 결론 못 내”…법사위, MBK·홈플러스 수사 지연 질타 홈플러스의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과 관련한 MBK파트너스 경영진 수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잇따라 도마에 올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수사 장기화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불기소 검토 의혹이 제기됐으며, 정무위원회에서는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혐의 금액과 구속영장에 적시된 금액의 차이를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법사위의 공소청 본청 국정감사에서 MBK 사건의 수사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김 회장에 대한 불기소 의견 보고 여부와 사건 재배당 경위를 추궁했다.이 의원은 “MBK 사건에 대한 공소청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며 수사기관이 사건을 넘겨받은 지 1년 반이 지나도록 결 2 전국 8곳서 5555가구 청약…경기·부산 대단지 공급 집중 10월 마지막 주 전국 8곳에서 총 5555가구가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경기 화성과 부산 해운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비롯해 서울 오피스텔과 충북 청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 전국 청약 물량은 8곳, 5555가구로 집계됐다. 오피스텔과 조합원 취소분을 포함하고 행복주택은 제외한 수치다.주요 단지는 경기 화성시 '아크메르 동탄 95·99' 1808가구, 부산 해운대구 '트리븐센텀 1·2단지' 1644가구, 충북 청주시 '신분평 에피트 더웨이시티' 992가구 등이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BYC가 공급하는 오피스텔 'GD메트로타워' 770실이 청약에 나선다.◇ 경기 화성·부산 해 3 미리 본 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견본주택 여기어때?] 매주 금요일마다 주요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견본주택 전문 기자'가 해당 단지의 장단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개 사무소 현장을 뛰며 쌓은 기자의 눈으로 짚어드리는 만큼, 신뢰성 있는 정보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3기 신도시 첫 민간분양 단지인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가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반도건설은 서울 강서구와 인접한 입지에 중대형 평면과 수납 특화 설계를 내세웠다.23일 방문한 경기 부천시 원미구 일원의 견본주택에는 전용 84㎡A·84㎡D·93㎡B 등 3개 주택형이 마련됐다. 내부에서는 주방과 수납공간을 강조한 설계가 눈에 띄었다. 특히 알파룸을 활용해 공간 구성을 달
ad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