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층간소음 특화 설계가 적용된 'e편한세상 선부광장' 조감도. /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은 자체 개발한 바닥차음재를 층간 소음 저감 설계로 적용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림산업은 자사 브랜드인 ‘e편한세상’, ‘아크로’ 등의 아파트에 일반 바닥차음재(30mm)보다 2배 두꺼운 60mm의 바닥차음재를 도입해 입주자 및 예비청약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입주민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실 거주 시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층간 소음을 최소화하는 특화 바닥차음재를 자체 개발해 신규아파트에 적용했다”며 “이 특화설계가 적용된 ‘e편한세상 신촌’, ‘아크로 리버파크’ 등의 입주자들에게 만족도가 높게 이어지고 있고, 청약시장에서는 이 설계가 적용된 신규 아파트에 많은 청약자가 몰리며 효과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스코·KCC건설 등도 자체 개발을 통해 층간 소음을 줄여 나가는데 힘쓰고 있다. 먼저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가 지난 2015년 개발한 고망간강 바닥판 ‘포스코지’를 활용해 층간 소음을 줄이고 있다. 이 바닥판의 진동에너지 흡수능력(방진성능)은 일반 바닥재의 4배에 달한다는 게 포스코측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시험 시공을 거쳐 현재 곳곳의 더샵 아파트에 제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건설은 아예 층간 소음 저감 기능을 향상한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休)’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두께 60mm의 경보행 장판으로 고강도 쿠션 층을 적용해 소음이나 충격 분산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바닥재다. 소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 일반 콘크리트 맨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의 감소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KCC측의 설명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층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지난해 12월 층간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층간 소음 저감 기술 레벨 업(Level-Up)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힌 상태다.
LH 관계자는 ”로드맵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건축자재 등급 상향, 완충재 제조업체 직접 하도급 및 시공기준 등을 개선해 층간 소음 저감 성능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장기적으로는 LH가 세종시에 건립 중인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2018년 하반기 개관 예정)를 활용해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최적의 구조형식 검증 및 평면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