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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한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경동시장에 5호점 개점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05 13:13

60년 역사 서울 대표 재래시장 경동시장과 맞손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어린이놀이터 등도 들어서
경동시장에서 먼저 입점 요청…올해 10호점 목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 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이마트 제공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 내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이마트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처음으로 서울에 문을 연다.

이마트는 서울의 대표 재래시장 중 하나인 경동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개점했다고 5일 밝혔다.

노브랜드 경동시장점(400㎡‧121평)은 당진어시장(2016년 8월 개점), 구미선산시장(2017년 6월 개점), 안성맞춤시장(2017년 8월 개점), 여주한글시장(2017년 10월 개점)에 이은 다섯 번째 상생스토어다.

특히 이마트는 경동시장점에 신세계그룹 관계사의 사회공헌활동(CSR) 노하우를 한 데 모았다.

노브랜드 외에도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인 ‘카페숲’(66㎡), 동대문구 작은도서관(208㎡), 어린이희망놀이터(155㎡), 고객쉼터(66㎡) 등이 마련됐다.

스타벅스 재능기부카페는 스타벅스가 지역사회 기관 소속 노후된 카페의 인테리어 개선, 바리스타 교육, 매장 운영 컨설팅 등을 해주는 자립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경동시장점은 9번째 매장이며, 상생스토어에는 첫 입점이다.

스타벅스는 매장 인프라 등을 지원하고 이후 운영은 경동장학재단이 맡을 예정이다. 수익금은 동대문구 전통시장 상인 장학금으로 쓰인다.

이마트는 경동시장점을 시작으로 올해 5개 이상의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해 총 10호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경동시장점 내 고객쉼터. 이마트 제공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경동시장점 내 고객쉼터. 이마트 제공


노브랜드 경동시장 상생스토어는 지난해 7월 경동시장 측의 유치 제안을 계기로 8달 간의 협의 끝에 개점했다.

1960년에 개설해 58년 역사를 가진 경동시장에는 현재 약 730여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시장 근대화 사업 추진과 함께 1982년 신관 건물도 새롭게 준공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세월에 따라 점차 쇠락해 현재는 상권 60세 이상 유동 인구 비중이 55%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젊은층의 발길이 뜸해졌다.

한때 시장 건물에 입주했던 극장을 찾는 젊은이들로 북적였지만 이제는 극장도 사라지고 상인들도 하나 둘 떠나면서 공실이 늘어났다.

현재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신관 건물의 경우 3층은 대부분이 공실로 비어 있는 상태였다. 2층도 총 545평 면적에 입점한 점포 수는 인삼‧의류 등 29개에 불과하고 공실율이 60%에 이르렀었다.

이마트는 이번 상생스토어를 입점시키면서 신관 2층 전체를 새롭게 구성했다. 공사에 투입된 바닥, 천정, 조명 등 인테리어 비용은 이마트가 지원했다.

빈 매장들을 철거하고 영업 중인 29개 인삼‧패션 점포를 입구에 배치해 해당 점포들을 거쳐 상생스토어를 진입할 수 있도록 고객 동선을 유도했다.

노브랜드 품목은 경동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냉동과일과 냉동축산을 제외한 일반 채소, 과일, 건어물, 수산 등을 판매하지 않는다.

또 경동시장 측의 요청으로 영업시간도 1시간씩 앞당겨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정했다.

정동혁 이마트 CSR 상무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효과가 알려지면서 입점 문의나 공문 등 제안이 전국 각지에서 들어오고 있다”며 “올해도 상생스토어을 확대해 전통시장과 함께 공생의 길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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