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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슈] 비트코인, 7000달러선 지키기..."조정장은 성장통"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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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03 09:42 최종수정 : 2018-04-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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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슈] 비트코인, 7000달러선 지키기..."조정장은 성장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전날 6500선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이 7000달러선을 되찾으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일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28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97% 상승한 7105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2위와 3위를 잇는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1.74%, 3.68% 오른 388달러와 50센트에 거래되면서 잇따라 상승세다.
지난해 말 최고점을 찍으며 상승장을 이어가던 가상화폐 시장은 올해 들어 세계 각국의 규제 강화와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의 해킹, 소셜 미디어 사이트들의 가상화폐 광고 금지 및 과세로 인한 투자 불확실성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타격을 맞았다. 올해 초 1만3000달러선으로 출발한 비트코인은 전날 오후 6527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연초 대비 52%가량 하락하는 추이를 보였다.

가상화폐 거래 회사인 사이퍼 캐피탈의 개발자 닉 커크는 CNBC에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올해 들어 조정장을 맞았다”면서 “그러나 2018년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크립토에셋:투자자를 위한 가이드’의 공동 저자 잭 타타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조정장을 성장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생애 주기에서 현재 시기는 10대에 해당한다”며 “가상화폐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고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이 시기에는 다소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몇 개월간 국내를 비롯한 일본, 미국 등 세계 금융 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각국의 규제 불확실성이 증폭된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2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경제 수장들은 오는 7월까지 통합된 가상화폐 규제 방안을 내놓겠다고 합의했다.

범유럽 금융감독기구인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은 가상화폐 파생상품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ESMA는 가상화폐 차익결제거래(CFD) 관련 상품의 레버리지 비율을 기존 5:1에서 2:1로 조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기존 5:1의 레버리지 요구비율이 2:1로 제한되면서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세계적인 비트코인 수요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오는 4월 17일로 예정되어 있는 미국 소득세 마감일이 다가오는 점도 급락장을 이끄는 데 한몫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세청(IRS)은 가상화폐가 자산으로 분류되는 점을 언급하며 가상화폐 관련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CNBC는 일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올해부터 가상화폐에 대한 수익도 소득세 과세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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