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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국민은행 ATM 수수료 동일 제공…“생활금융 선도”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02 11:12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등과도 전략적 제휴
전국 4000여대 ATM 보유…편의점업계 최대

사진=코리아세븐

사진=코리아세븐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KB국민은행과 동일한 조건의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전국 4000여대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를 통해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세븐일레븐과 KB국민은행이 맺은 ‘편의점 속 생활금융’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7월 말부터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고객들에게 자체 ATM기를 통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 등 오프라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BNK부산은행‧한국씨티은행‧유안타증권 등 12개 금융사와도 수수료 면제 제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금융 서비스 영역을 넓힐 수 있었던 배경으로 ATM기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09년부터 전략적으로 ATM기를 도입했다. 당시 일본의 금융 환경 변화 트렌드를 읽고 향후 국내에서도 편의점이 기존 은행의 업무를 대신하는 생활금융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예상한 데 따른 투자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금융 서비스 문화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2001년 세븐뱅크를 자체 설립하고 전국에 약 2만3000여대의 ATM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입‧출금이 모두 가능한 ATM기가 출금만 가능한 CD기보다 약 3배가량 가격이 비싸지만 활용도 측면에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ATM기 4000여대와 CD기 20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ATM기의 대당 일 평균 이용건수는 15.2건인 반면 CD기는 10.0건으로 ATM기가 52% 더 높았다.

ATM기의 입금 서비스 이용 비중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ATM기의 입금 서비스 비중은 9.1%에 불과했지만 올해(1~3월)는 20%를 넘어섰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금융은 사람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만큼 근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며 “편의점의 거대한 전국 인프라망이 미래 금융 환경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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