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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몸집 불리기’에 본격 시동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28 08:34

가상화폐 거래소, ‘몸집 불리기’에 본격 시동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를 받고 있는 서클(Circle)에 이어 미국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에 박차를 가한다.

2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언 닷컴(earn.com)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이를 위해 이달 초 링크드인(LinkedIn)의 인수합병(M&A) 책임자 에밀리 최(Emilie Choi)를 기업 및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가상화폐 스타트업인 ‘21.co’는 지난해 말 브랜드 명칭을 ‘언 닷컴‘으로 바꾸는 리브랜딩(re-branding) 작업을 진행하고 유료 메시지 플랫폼을 출시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울 둔 가상화폐 스타트업으로 2억2천달러 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인수 금액을 약 3000만달러 규모로 제시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논의에 오른 자산과 주식, 수익 및 가상화폐 등 여러 가치를 고려할 때 1억2000만달러를 초과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코인베이스가 2013년 출범 이후 여러 펀딩을 통해 유치한 금액이기도 하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언 닷컴의 최고경영자(CEO)인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은 코인베이스 경영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기업들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우는 추세는 계속해서 성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골드만삭스가 투자하는 핀테크 벤처 기업인 서클(Circle)은 지난달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인 폴로닉스(Poloniex)를 4억달러에 인수했다.

영국 가상화폐 분석업체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에 따르면 당시 폴로닉스는 달러 기반 비트코인 거래량에서 시장 점유율 7위를 차지했다. 장외 시장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주도하고 있는 서클은 하루 거래량 20억 달러를 상회하는 기업으로 골드만삭스와 바이두의 투자를 받고 있다.

일본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Yahoo! JAPAN)도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아르고를 인수한다. 야후 재팬은 비트아르고의 플랫폼 확장을 기반으로 내년 4월 새로운 거래소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24일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야후 재팬은 다음 달 외환거래 전문 업체이자 100% 출자 자회사인 YJFX를 통해 비트아르고의 지분 40%를 190만 달러 규모로 매입한다. 이후 비트아르고의 기술을 이용해 본격적인 거래소 구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다른 자회사를 통해 추가 출자도 앞두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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