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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웃픈’ 특수…마스크 매출 최대 1000%↑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26 16:30

서울·경기·인천 등 내일도 미세먼지 ‘나쁨’
G마켓 마스크 매출 전월 동기대비 1177% 증가
공기청정기도 불티…공기정화 식물까지 동원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기준치를 훨씬 뛰어넘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관련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서울 전역에 네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관련 부처의 분주한 움직임에 소비자들도 스스로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26일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전역에서 ‘서울형 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과 다음 날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을 초과할 때 발령된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현재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93㎍/㎥으로 발령 기준의 두 배 가량을 웃돈다. 이에 따라 서울의 공공기관 주차장은 전면 폐쇄됐으며, 수도권 내 공공기관 차량은 2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 외에도 인천(104㎍/㎥), 경기(94㎍/㎥), 충북(71㎍/㎥), 대전(69㎍/㎥), 강원(63㎍/㎥) 등이 미세먼지 예보 등급이 ‘나쁨(51~100㎍/㎥ 기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최악의 미세먼지’, ‘미세먼지 마스크’ 등이 순위에 오르내리며 관심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사진=티몬

사진=티몬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미세먼지 관련 상품의 매출도 급증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짙었던 지난 주말(23~25일) 황사‧독감 마스크 매출은 전월 동기대비 1177%로 크게 뛰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80% 급증했다.

11번가에서도 동기간 마스크‧황사용품 매출이 전주(16~18일)대비 718% 증가했다. 최근 한 달(2월26일~3월25일) 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5% 뛰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에 따르면 지난 주말기간 판매된 공기청정기 개수는 전월 동기대비 260%,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지난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판매된 공기청정기 매출액이 전년도 동기대비 177% 늘었다.
고농도 미세먼지에 일반 제품대비 성능이 높은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의 성향도 뚜렷해졌다. 티몬에 따르면 최근 1주(19~25일)간 일반 마스크 매출은 전월 동기대비 26% 상승에 그친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인증받은 KF80마스크는 304% 큰 폭으로 늘었다. 산업용 방진마스크 매출도 21% 증가했다.

이밖에 티몬에서는 동기간 공기정화 식물(110%)과 클렌징크림‧로션(443%), 클렌징티슈(135%), 클렌징비누(81%) 등 마스크 외에도 미세먼지와 관련된 제품들의 매출이 올랐다.

온라인 쇼핑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에 관련 상품 주문량이 크게 늘어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상품을 하루빨리 받을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게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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