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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만 서울 전역에 네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관련 부처의 분주한 움직임에 소비자들도 스스로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26일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전역에서 ‘서울형 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과 다음 날 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을 초과할 때 발령된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현재 오후 4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93㎍/㎥으로 발령 기준의 두 배 가량을 웃돈다. 이에 따라 서울의 공공기관 주차장은 전면 폐쇄됐으며, 수도권 내 공공기관 차량은 2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 외에도 인천(104㎍/㎥), 경기(94㎍/㎥), 충북(71㎍/㎥), 대전(69㎍/㎥), 강원(63㎍/㎥) 등이 미세먼지 예보 등급이 ‘나쁨(51~100㎍/㎥ 기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최악의 미세먼지’, ‘미세먼지 마스크’ 등이 순위에 오르내리며 관심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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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에서도 동기간 마스크‧황사용품 매출이 전주(16~18일)대비 718% 증가했다. 최근 한 달(2월26일~3월25일) 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5% 뛰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에 따르면 지난 주말기간 판매된 공기청정기 개수는 전월 동기대비 260%,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지난 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판매된 공기청정기 매출액이 전년도 동기대비 177% 늘었다.
이밖에 티몬에서는 동기간 공기정화 식물(110%)과 클렌징크림‧로션(443%), 클렌징티슈(135%), 클렌징비누(81%) 등 마스크 외에도 미세먼지와 관련된 제품들의 매출이 올랐다.
온라인 쇼핑업계 관계자는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에 관련 상품 주문량이 크게 늘어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이 상품을 하루빨리 받을 수 있도록 배송 서비스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게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