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주요 은행들에 이어 인도 최대 민간은행인 HDFC도 신용카드를 통한 가상화폐 구매 금지 대열에 합류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도 HDFC 은행은 가상화폐 구입을 위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13일 발표했다. 지난달 인도 씨티은행도 이와 같은 결정을 발표한 가운데 인도 은행이 카드를 이용한 가상화폐 매수를 전면적으로 차단할 방침으로 보인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 JP모건 등 미국의 주요 신용카드 발급업체들은 지난달 신용카드를 이용한 가상화폐 구매 행위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이어 영국 최대 은행인 로이즈뱅킹그룹과 버진 머니, 캐나다의 4대 은행 중 하나인 TD은행 등 각국 은행들이 가상화폐 거래를 제한하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한편 지난 12일 인도의 전 재무부 경제담당 차관인 샥티칸다 다스는 “가상화폐를 효과적으로 규제할 방법이 없다”며 “가상화폐와 관련한 거래 행위를 전적으로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