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 창립 80주년] 멈췄던 M&A·투자 시계 움직인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15 06:00

[삼성 창립 80주년] 멈췄던 M&A·투자 시계 움직인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오는 22일 삼성 창립 80주년을 맞아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복귀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경영시계도 정상화 수순을 밟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총수 부재의 사태를 맞은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 성장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과 연간 영업이익 50조원의 경의적인 기록을 달성했지만 가시적인 대형 투자가 전무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그간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의 공백 장기화로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은 물론, M&A 혹은 신사업 진출 등 대대적인 투자움직임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

지난해 2월 이 부회장의 구속 수감 이후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하만(Harman)’ 인수 결정을 제외하고 굵직한 M&A와 대규모 투자는 없었다. 9조 3400억원의 국내 기업 최대 해외 M&A 사례로 알려진 이래 사실상 경영시계가 멈춰선 상태다.

지난해 7월에는 인공지능(AI) 빅스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포석으로 그리스의 TTS(text-to-speech) 기술 업체 ‘이노틱스’(Innoetics)의 지분을 전량 매입했다.

그러나 업계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인수금액을 약 57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실제 규모가 이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형 M&A로는 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힘입어 연일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호황 이후 마땅한 대비책이 없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실적을 견인한 반도체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총부 부재로 적정 투자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CES 2018’에서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오너 부재에 따른 문제는 지난해와 크게 달리지지 않았다”며 “주요 의사결정체계가 만들어지지 않아 아직 제약을 많이 받고 있다고”밝힌 바 있다.

이어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글로벌시장에서 지금의 위치를 위협받을 수 있으며 특히 큰 규모의 인수합병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나면서 삼성전자의 리더십이 재발휘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석방이후 경영일선에 빠른 경영복귀 가능성도 타진해왔지만 지금까지 한 달이 넘게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당장 창립 80주년 기념일인 22일 이 부회장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지만 대법원 상고를 앞두고 있어 경영복귀 시점에 신중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이 부회장의 가시적인 활동은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다만, 그동안 총수 부재로 대형 M&A에 대한 결단의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옥중경영이 아닌 빠른 의사결정으로 글로벌 M&A의 움직임은 활발해질 전망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평택 반도체공장 제2의 생산라인 투자 결정을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이 부회장이 석방되고 이틀 후인 지난달 7일 삼성전자는 경영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평택 반도체공장 제2의 생산라인 건설을 위한 예비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완공은 2019년을 목표로 잡고 있으며 규모는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선제 대응 차원에서 그동안 논의된 사안이지만 이 부회장의 석방 이후 단행하는 첫 대규모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필두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경영정상화는 본격화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석방으로 그동안 멈췄던 삼성전자 투자움직임도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장치산업 투자를 우선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화오션, 고선가 상선·해양플랜트 실적 견인…조업일수 감소 '부담' 한화오션이 높은 가격에 수주한 상선 물량과 해양플랜트 변경계약 효과로 3분기 이익 체력을 키웠지만, 군함과 잠수함을 짓는 특수선 부문은 706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특수선은 고정비 부담에 일부 프로젝트의 예정원가까지 오르며 2분기 29억 원이던 적자가 크게 불어났고, 회사 전체로도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이익이 줄었다.한화오션은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커지는 상선이 올해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가고, 특수선은 함정 공정을 앞당겨 매출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석 달 새 현금이 절반 넘게 줄며 순차입금이 5조 원을 넘어섰고, 영업 밖에서 3740억 원의 순손실이 나 세전이익이 2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너머 배전으로…청주에 1980억 들여 '2막' 연다 HD현대일렉트릭이 초고압 변압기 중심이던 사업을 배전기기로 넓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단일 분기 최대 매출을 썼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분은 변압기가 아니라 배전기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 나왔고, 청주 배전 캠퍼스 2단계 증설을 결정하며 이 흐름을 생산능력으로 굳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매출 1조1799억 '역대 최대'…영업이익률 24.1%로 하락27일 HD현대일렉트릭은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초고압 전력 변압기에 매출을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배전기기와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배전기기는 변전소를 거친 전기를 공장과 건물, 데이터센터 같은 실제 수요처에 나눠 보내 3 HD현대중공업, 임단협 찬성 55%로 타결…합병 후 첫 통합 교섭 마침표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타결됐다. 이는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지 25일 만이다. 이번 교섭은 옛 HD현대미포와 합병한 뒤 처음으로 두 회사 조합원이 한 테이블에서 치른 통합 교섭이다.기본급 인상 총액은 1차안과 같다. 대신 일시금·복지포인트를 늘리고 출신별로 달랐던 퇴직금 기준을 하나로 묶었다. 이 수정안이 조합원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서 넉 달 넘게 이어진 노사 갈등도 일단락됐다.임단협은 노사가 임금 인상 폭을 정하는 임금협상과 근로조건 전반을 규정하는 단체협약 교섭을 함께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교섭 대표단이 마련한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과반이 찬성해야 효력이 생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