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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10대 건설사 ⑥ GS건설] 임병용 사장 “올해 역대 최다 3만호 주택 공급”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8-03-12 00:00

2만8천여가구 분양 예정…재건축·재개발 56%
호주·인도네시아 주택·철도 건설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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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임병용 GS건설 사장

▲ 사진 : 임병용 GS건설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GS건설은 지난해 영억이익 3190억원을 기록하며 2011년(431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아파트 브랜드 파워 1위인 ‘자이’를 앞세운 주택 부문의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사진)은 이런 행보를 이어간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다 규모의 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인도네시아·호주에서 주요 실적을 기대한다. 인도네시아 민간 주택시장 진출하고, 호주에서는 5조원 규모의 철도 공사 수주를 추진 중이다.

◇ 3월 이후 23단지 분양 예정

GS건설은 올해 25단지, 3만16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만4125가구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단지는 14곳으로 전체 분양 물량의 56%를 차지한다.

지난 1월 분양한 ‘춘천파크자이(일반 분양 965가구)’, ‘보라매(조합원 분양 704가구)’제외한 23곳이 분양을 앞뒀다.

가장 주목을 받는 단지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으로 짓는 ‘디에이치자이 개포’다. 지난 9일 견본주택 문을 연 이 단지는 개포 주공 8단지를 재건축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동, 총 1966가구 규모다. 일반 분양 물량은 1690가구이며, GS건설 지분은 563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63㎡ 188가구, 76㎡ 238가구, 84㎡ 772가구, 103㎡ 240가구, 118㎡ 204가구, 132㎡ 42가구, 173㎡PH 5가구, 176㎡PH 1가구다. 일반분양 세대 약 71%(1198가구)이상이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지난달 28일 예상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 또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 단지 평당 평균 분양가는 4160만원으로 지난해 9월 분양한 삼성물산 ‘래미안 강남포레스트’와 같다.

이는 업계 예상치보다 약 140만원 낮아진 수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 단지 평균 분양가를 4300만원으로 예상해왔다.

▲ 지난 9일 견본주택 문을 열은 ‘디에이치자이 개포’.   사진 = GS건설

▲ 지난 9일 견본주택 문을 열은 ‘디에이치자이 개포’. 사진 = GS건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4160만원은 기존 예상보다 약 140만원 낮은 분양가”라며 “8.2 부동산 대책 이후 지역을 불문하고 많은 단지들의 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양가가 청약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로또 청약이라고 불리는 만큼 단지 분양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이후 GS건설은 3월에 ‘대구 복현 주공(일반 분양 347가구)’, ‘염리3(395가구)’, ‘신길파크(244가구)’, ‘수원고등(972가구)’ 등 4곳의 단지 분양이 예정됐다. 지역은 대구·수원·서울 등 3곳이다.

4~5월에는 5곳의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4월에는 227가구를 일반 분양하는 ‘청주가경’, ‘안양 소곡(676가구)’, ‘고덕 주공6(864가구)’ 등 3곳의 단지가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과천지식S-9(443가구)’, ‘광주역세권(573가구)’는 오는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13곳의 단지가 분양을 앞뒀다. 오는 7월 559가구를 일반 분양하는 ‘위례A3-1’을 시작으로 9~10월에 6곳의 단지가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9월에는 ‘의정부 송산1(831가구)’, ‘방배 경남(269가구)’이 분양 예정이다. 10월은 ‘서초무지개(215가구)’, ‘의정부중앙2(449가구)’, ‘대구남산 4-4(530가구)’, ‘성남고등(534가구)’가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11~12월에도 6곳의 단지가 분양 예정됐다. ‘증산2(461가구)’, ‘개포 주공4단지(239가구)’, ‘안양 임곡3(713가구)’는 11월에, ‘과천 주공 6단지(840가구)’, ‘식사2(1330가구)’, ‘남양주별내주상(896가구)’은 12월에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주택부문 대표는 “GS건설은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국내 대표 아파트인 자이의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 능력을 총 동원해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이를 성원해 주시는 고객님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 민간 주택시장 진출

GS건설은 올해 인도네시아 민간 주택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달 22일 현지 디벨로퍼 비산타그룹과 인도네시아 서부 자카르타 지역 1445가구 규모 아파트단지 ‘City Gate 88 프로젝트’ 공동 개발에 나선것. 이 프로젝트의 양사 지분은 50 : 50으로 비산타그룹은 기보유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GS건설은 사업비를 출자한다. GS건설이 출자하는 사업비는 약 2000만달러다.

지난달 22일 열린 협약식에서 김규화 GS건설 주택영업·개발담당 전무는 ”바산타 그룹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품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자카르타에서 신흥 주거지구로 떠오르고 있는 서부 자카르타 다안 마곳 지역에 25~30층, 아파트 5개동, 전용면적 21~59㎡, 1445가구를 짓는다. 부대 상업시설 공사를 함께 진행하며 분양·공사 기간은 총 6년이다.

[변화하는 10대 건설사 ⑥ GS건설] 임병용 사장 “올해 역대 최다 3만호 주택 공급”이미지 확대보기
GS건설이 인도네시아 민간 주택 시장 진출을 결정한 것은 높은 경제 성장률이다. 인도네시아는 문재인 정부의 ‘신 남방정책’ 핵심 지역으로 꼽힐 정도로 경제 성장세가 높게 평가된다. 지난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여파로 무역 활로 다각화를 꾀한 문 정부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중심으로 한 ‘신남방정책’을 펼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동남아 지역에서 국내 건설사들은 인프라 중심의 해외 수주 전략을 가져왔다”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높은 경제 성장세로 민간 주택 진출을 고려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많고, 젊은 층이 비율이 높아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그 결과 민간 주택시장에서도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업비만 5조원에 육박하는 호주 초대형 철도 공사 수주도 올해 GS건설의 주요 해외사업 중 하나다. GS건설은 지난해 호주 브리즈번 ‘크로스 리버 레일’ 공사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나섰으며, 최근 입찰 PT 심사가 완료됐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연말 수주사를 결정한다.

크로스 리버 레일 프로젝트는 호주 퀸즐랜드주 주도 브리즈번의 도심 한복판에 남북을 잇는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역사와 부대시설 등도 짓는다.

철도 길이는 브리즈번 남부 더턴파크에서 북부 보웬힐스까지 10.2㎞다. 이 중 5.9㎞ 구간은 브리즈번강과 중심업무지구(CBD) 아래를 지나는 지하터널로 건축된다. 4곳에 지하 역사를 신축하고 지상 역사는 리모델링하는 메가프로젝트다. 역사 주변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예상 사업지는 약 43억달러(한화 4조8500억원)에 달한다. 규모가 큰 만큼 민관합작투자사업(PPP)으로 추진된다.

GS건설 관계자는 “호주 브리즈번 공사는 아직 수주한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며 “올해 연말에 수주사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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