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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이슈] 미 규제 철퇴·바이낸스 피싱에 비트코인 ‘철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3-08 10:15 최종수정 : 2018-03-08 10:28

△사진: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건물

△사진: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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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화폐 거래소에 규제 강화 직격탄을 던진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SEC는 성명서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고 연방증권법에 따라 거래소로 운영되고 있는 플랫폼은 SEC에 증권 거래소로 등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SEC는 “많은 플랫폼이 ‘거래소’를 자칭하며 증권 거래소 규제를 받고 있거나 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오해를 야기하고 있다”며 “가상화폐 거래소는 정부 기관에 등록함으로써 공정한 거래를 보장하는 SEC의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SEC에 등록하지 않고 가상화폐 거래소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에 소송을 불사하고 폐쇄까지 단행하겠다고 경고해 업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베이스의 GDAX는 별도의 주로부터 발급된 송금 라이센스만 취득하고 있을 뿐 정부 기관에 등록되어 있지 않다. 윙클보스 형제가 공동 창업한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는 뉴욕 주 금융기관에 의해 신탁 회사로 규정되어 있다.

앞서 SEC는 지난달 28일 가상화폐 시장과 연관된 IT 기업 및 자문 기관에 소환장을 발부하고 가상화폐공개(ICO) 시장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성명서로 본격적인 규제 강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홍콩의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해킹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은 재차 출렁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바이낸스를 이용한 투자자들은 SNS를 통해 "해커가 그들의 가상화폐를 팔아 또 다른 가상화폐 ‘비아코인(Viacoin)’을 사들였다"며 그들의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날 비아코인은 28%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이에 창평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거래 활동에 이상이 생겨 자동 경보가 울렸다”며 “모든 이용자들의 자금은 안전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다만 피싱으로 인해 일부 계좌가 손상됐을 수 있어 조사를 지속하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낸스의 해킹 소식과 더불어 SEC의 규제 강화로 인해 거래 제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가상화폐 시장은 급락장을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55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48% 하락한 1만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9416달러에 거래되면서 1만달러 이하로 내려앉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와 3위를 잇는 이더리움과 리플도 각각 7.24%, 4.54% 하락한 761달러와 88센트에 거래 중이다.

이어 비트코인 캐시(-8.23%), 라이트코인(-5.40%), 네오(-7.67%), 카르다노(-11.90%)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 중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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