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 사진=대한건설협회.
유 회장은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가에도 못 미치는 공사비는 공공시설물의 안전사고를 유발하고, 품질을 떨어뜨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적정 공사비 확보를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발주기관, 국회 등 관련기관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설업계 경영악화는 하도급자, 자재정비업자, 건설 근로자, 부동산, 이사·청소업체, 주변식당 등 연관 산업에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미쳐 지역경제를 어렵게 만든다”며 “이런 어려움이 지속되면 건설업계가 ‘기술개발’, ‘인력양성’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지게 만들어 건설의 ‘4차 산업혁명’은 기대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가장 잘한 일은 ‘SOC 예산 증액’이라고 유 회장은 꼽았다. 지난해 국회는 17조7000억원의 올해 SOC 예산을 책정했었다. 전년 22조1000억원 대비 4조4000억원 줄어든 규모였다. 유 회장은 SOC 예산 축소에 대한 건설업계의 고충을 국회에 전달, 올해 SOC 예산은 19조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그는 “올해 정부 SOC 예산을 지난해 국회 논의과정에서 증액시킨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국회토론회, 합동긴급 기자회견 등 여론조성과 유관기관 건의를 통해 SOC 예산이 축소되면 서민일자리 감소, 지역경제 활성화 저해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국가경쟁력 마저 저해시킬 우려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결과 국회 제출 예산액보다 1조3000억원이 증액된 19조원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며 “이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역대 최고의 증액 사례”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