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호반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포기 발표 이후 산업은행과 대우건설 경영진은 강제 무급휴가 등의 자구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전체 직원 5900명 중 2600명에 달하는 해외사업 담당 직원들이 대상이다. 대우건설 매각 중단 원인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발생한 카타르·모로코 등 해외 현장공사 손해 발생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최대 주주로서 대우건설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책임이 있지만, 매각 중단 원인으로 지적된 해외 부문 고강도 자구책은 검토한 바 없다”며 “7일 호반건설 M&A팀과 산업은행이 만났지만, 공식적인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받은 곳은 오늘(8일)로 현재 나오고 있는 보도는 추측성 기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대우건설의 매각 일정은 확정된 바가 없다”며 “호반건설의 인수 포기로 매각이 중단된 가운데 원점에서 다시 세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도 관련 내용에 대해서 검토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무급 휴가를 비롯해 고강도 자구책 검토는 내부적으로 거론된 것이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인수 포기 이유에 대해 “해외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호반건설 M&A관계자는 “지난 3개월여간 인수 기간 동안 정치권 연루설, 특혜설과 노동조합 등 일부 대우건설 내 매각에 대한 저항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우건설이라는 상징적 국가기간 산업체를 정상화하고자 진정성을 갖고 인수 절차에 임해왔다”며 “그러나 내부적으로 통제할 수 없는 해외사업의 우발 손실 등 최근 발생 일련의 문제들을 접하며 과연 우리 회사가 대우건설의 현재와 미래의 위험 요소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에 대하여 심각한 고민을 진행했고, 아쉽지만 인수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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