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시에는 블록체인 ETF 4종과 켄쇼 업종지수를 추종하는 ETF 3종이 출시됐다.
지난달 미국 증시에는 Reality Shares Nasdaq NexGen Economy ETF(BLCN), 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BLOK) 등 총 4종의 블록체인 ETF가 상장됐다.
글로벌 3위 ETF 운용사인 State Street Global Advisors는 PDR® Kensho Smart Mobility ETF(XKST), SPDR® Kensho Intelligent Structures ETF(XKII) 등 켄쇼 지수 ETF 총 3종을 지난해 말 출시했다. 켄쇼 지수는 인간이 아닌 기계가 선별한 4차 산업혁명 지수 종목으로 구성된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켄쇼 지수 및 블록체인 ETF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ETF로 영역을 확장하는 트렌드의 시작이라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블록체인 ETF는 인텔, 마이크론,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위주의 IT 업종 비중이 60%이상을 차지하고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 업종 비중이 약 30%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까지 블록체인에 특화된 기업은 'Overstock.com'을 제외하면 눈에 띄지 않지만 블록체인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경우 기존 IT, 금융 업종 ETF와는 다른 블록체인 ETF만의 특징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여러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혁신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며 이제는 기존 업종 분류에 따른 구분이 아닌 머신 러닝을 통한 기업 분류가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금융에 접목시킨 핀테크 기업인 켄쇼(Kensho)는 최근 21세기 경제 섹터에 해당하는 New Economies 지수를 발표했다”며 “켄쇼 지수의 핵심은 특정 기업이 4차 산업혁명의 어느 분야에 속하는지를 머신 러닝 기술을 통해 분류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