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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2018년 신한경영포럼’을 열고 올해 7대 전략과제 중 하나로 ‘인재 포트폴리오 혁신’을 채택했다.
그룹 핵심사업을 실행할 우수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할 수 있도록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이 차세대 경영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은 지난 2016년 7월부터다.
지난해 1월 신한경영포럼에서 △신한문화 전도자 △고객가치 창조자 △열린 협력을 촉진하는 동반자 △변화의 선도자 △지속가능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가 △미래 인재의 육성가 등 경영리더상 기준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 두 달동안 머서코리아와 컨설팅을 통해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를 다듬어왔다.
앞서 1년 반동안 수행한 프로젝트를 토대로 신한금융은 이달 그룹사 별로 경영리더를 최초로 선발할 방침이다.
경영리더는 상단과 하단 두 단계로 분류된다.
먼저 그룹사 임원과 본부장을 전원 포함해서 예비 최고경영자(CE0)와 경영진 후보군으로 양성한다.
또 각 그룹사의 부서장과 부부장급 상위 10%도 핵심분야 인재 육성과 전문인력 이직 방지 차원에서 관리키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상위10% 기준 제시의 경우 은행뿐 아니라 각 그룹사 인력 규모에 맞게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경영리더 육성제도’에 맞춰 지주사와 13개 그룹사에 각각 ‘경영리더육성위원회’를 설치한다.
지주사의 경우 조용병 회장이 위원장을, 그룹사는 각 사장단이 위원장을 맡아 경영리더 육성 내용을 주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가 함께 경영리더를 육성해 나가기 위한 방식이다.
아울러 이달 24일께 예정된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에 ‘신한문화리더십센터’도 신설된다.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크로톤빌’ 프로그램을 본따 경영리더 직급 별로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문화리더십센터’ 초대 센터장은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본부장으로 승진한 지원구 신한금융 기업문화팀 본부장이 맡을 예정이다. 지원구 본부장은 LG 인화원 출신으로 기업문화팀 업무와 함께 경영리더 육성 프로그램 제작 등을 총괄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