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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익 10조 돌파 현대자동차 제치고 2위 올라서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22 00:00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폭풍 이익
상장사 10조 클럽 멤버십 둘이서만 공유

SK하이닉스 영업익 10조 돌파 현대자동차 제치고 2위 올라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국내 상장기업 중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하는 유일한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삼성전자는 매출 66조원, 영업이익 15조 1000억원의 2017년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총 영업이익은 54조 4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9조 25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 전망한 4분기 영업이익 4조 3200억원대를 합산하면 10조원을 거뜬히 넘긴 13조 57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상장기업 중 영업이익 부문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하게 된다. 특히 여기서 더욱 주목되는 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주력하는 기업이라는 점.

물론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이 반도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다만 전체 실적에서 반도체부문이 68.5%(2017년 3분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적의 상당부분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잠정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은 따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약 1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간으로 따져보면 약 35조원대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2016년 3조 276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3위에 머물렀던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실적 증가로 현대자동차를 꺾고 2위 자리에 오른 점도 눈길을 끈다.

현대자동차는 2016년 5조 19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위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글로벌 출고량이 줄고 노조 갈등 등으로 영업이익은 6.8% 줄어든 4조 851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12월달에 10일에 걸쳐 국내공장 파업이 이뤄지며 생산차질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중국제외 글로벌출고기준 판매가는 92만 3000대를 기록해 전반적인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자동차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3조 4140억원, 1조 52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실적 상승세는 반도체 슈퍼호황이 주효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증가가 지속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라 돌발변수가 없는 한 실적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IT 업체들이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서버 D램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 PC 등의 빅데이터, 고용량화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은 올해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지난해 4분기 정기 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는 이달 25일 예정돼 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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