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감정원.
17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우수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주택시장 전망’에 따르면 응답자 67.5%가 주택 매매시장이 보합을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은 66.3%, 지방은 68.8%가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지역의 매매가격 전망도 보합 의견이 56.7%였다.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들 중 40% 이상 주택금융규제 강화 여파라고 답했다. 이달 말 적용 예정인 신DTI를 비롯해 올해 4분기 도입되는 DSR 등의 규제로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은 수도권 74.6%, 지방 78.7%로 보합 의견이 우세했다. 보합 응답자를 제외하면 소폭 하락(7.7%) 의견이 많았고 수도권은 상승보다 하락 응답, 지방은 하락보다 상승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하락 전망 응답자는 주요 이유로 전세공급물량 증가(67.6%)를 들었고 상승 전망 응답자는 매매가격 하락 우려와 관망세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45.0%)를 지목했다.
월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도 보합이 70.9%로 우세했고 수도권은 66.8%, 지방에서는 75.0%이 지난해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답했다. 월세시장의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는 신규입주물량과 대체주택의 월세공급을 이유로 제시했고, 상승 전망 응답자는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준전세 중심의 임차인 월세전환 증가(35.6%)를 이유로 거론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