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국토교통부.
윤태섭 대림산업 토목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 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평택국제대교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국토부 조사결과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이며 반성과 더불어 책임 있는 자세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평택국제대교를 시공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가 발표에 따르면 평택국제대교는 설계단계에서 상부 거더 전단강도(상부구조인 거더를 자르려는 형태의 힘에 저항하는 강도)를 검토할 때 강도에 기여하지 못하는 중앙부 벽체를 포함했다. 외측 벽체에 배치된 파이프(추가 강선 설치를 위한 파이프) 공간 단면도 공제하지 않았다.
강선이 배치되는 상부 슬래브 두께(30cm)가 얇게 계획되어 적용된 정착구 주변 보강철근의 적정 시공이 곤란한 문제가 있었고, 설계 단계에서 작성된 공사시방서에 상부 공사의 주 공정인 압출 공정 관련 내용이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공단계에서는 사전 설계도서 검토를 시행했으나 앞서 언급한 설계 문제점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국토부는 발표했다. 그밖에 공사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됐음에도 시공과정의 구조안전 여부에 대한 시공자·감리자의 기술적 검토가 미흡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