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건설 공사비 표준품셈 심의 내용. 자료=국토교통부.
총 1961개 공종에 대하여 단가를 공고한 표준시장단가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2.28% 상승했고, 공사비 총액으로는 1.0%의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공고된 표준시장단가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계약단가와 입찰단가 중심의 단가 산정을 지양하고 구조물 유형·규모별로 실제 건설현장 위주의 가격 조사를 바탕으로 한 시장가격을 반영했다. 올해부터는 시장가격 조사대상을 100~150개 공종으로 점차 확대 반영할 예정이다.
건설공사 표준품셈은 전체 2310개(지난해 1월 기준) 품셈 항목 중 239개 항목(토목 174, 건축 54, 기계설비 11)을 정비했다. 건설현장의 시공 현실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품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특히 관 부설 및 접합 공사에서는 일반 작업자에서 기능공 중심으로 인력 구성 변화 및 건설장비 사용을 확대하고 철골공사에서는 비계공에서 철골 공 중심의 인력 구성 변화를 반영했다. 또 방수공사에서는 구조물 부분별 시공 난이도를 고려하여 바닥 및 수직으로 구분하는 등 건설현장의 상황에 부합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비 산정기준이 건설시장 가격을 보다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표준품셈 코드화, 유지관리 품셈 제정 및 표준시장단가 보정기준 확충 등을 포함한 ‘공사비 산정기준 중장기 정비계획(2018~2022년)’을 수립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