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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KT 불법 정치자금 전달 혐의 수사…‘카드깡’ 의혹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2-29 14:55 최종수정 : 2017-12-31 17:06

경찰, KT 불법 정치자금 전달 혐의 수사…‘카드깡’ 의혹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검찰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낸 KT의 후원금 성격을 조사 중인 가운데, 경찰도 KT 임원들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29일 경찰청 수사2과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KT 홍보·대관 담당 임원들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사실을 확보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KT 임원들이 카드로 물건을 사는 것처럼 꾸며 결제한 뒤 현금을 받는 이른바 ‘카드깡’ 방식으로 기부금을 전달한 의혹이 있다”며 “현재 수사 대상에 오른 KT 임원들은 7∼8명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아직 수사 초기 단계에 있어 사실관계를 더 알아봐야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미방위가 통신 관련 정책 및 예산 배정과 입법에 관여하는 상임위인 만큼 KT가 관리 차원에서 정치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KT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기업들로부터 한국e스포츠협회에 뇌물성 후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 수사도 받고 있다.

전 전 수석은 국회 미방위 소속 의원이자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던 시절 유관 기업인 롯데·GS홈쇼핑 등에 뇌물 후원금을 받았다는 혐의가 있다.

여기에 e스포츠협회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한국e스포츠 프로게임단을 운영하고 있는 KT에도 수사가 확대된 것.

검찰은 KT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한 행사에 스폰서를 맡는 형식으로 지원한 후원금의 경위와 자금 집행 내역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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