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올린다.
이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기준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가 크게 오른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가 10월보다 0.15% 포인트(p) 급등한 1.77%라고 공시했다.
은행들은 매달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정할 때 신규 취급액 코픽스에 업무원가, 목표이익률 등 가산금리를 붙여 결정한다.
대부분 은행들이 0.15%포인트씩 금리 인상을 반영한다. 농협은행의 경우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하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밴드가 2.98~4.57%까지 오른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 차주의 경우 이자부담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6년 5개월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앞으로 미국 연준(Fed)의 금리 추가 인상 등도 반영되면 5%대 금리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한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가 기준금리 인상을 계기로 실제 시장금리와 조달금리 상승과 무관하게 대출금리를 과도하게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감독원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