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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천만원 돌파 후 고공행진...세계시세와 500만원 차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2-08 11:06 최종수정 : 2017-12-08 11:41

美 선물거래 개시에 가격 우상향 기대 증폭

△8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 현황/ 자료=빗썸 홈페이지 갈무리

△8일 오전 10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 현황/ 자료=빗썸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0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오름세를 보이며 세계시세와 약 500만원 차이를 보이고 있다.

8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10시 기준 1비트코인은 248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자정 2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10시간 동안 5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같은 시각 세계 평균 시세는 1990만원을 기록 중이다. 국내 거래가격이 국제 평균보다 약 500만원 높다.

연일 가상화폐 관련 보도가 이어지자 투자 액수를 늘린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카페에는 "아직 비트코인이 고점을 찍지 않았다"며 투자 의향을 내비치는 가입자들이 많다.

배경에는 이달 18일 예고된 미국 비트코인 선물거래 개시가 있다.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18일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거래소 11곳을 인가하는 등 포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일본도 비트코인 선물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선물거래 개시는 가상화폐의 제도권 편입을 의미한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격 우상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물 상장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나면 시장의 유동성 증가와 더불어 그동안 개인의 투기심리에 의존했던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낮아질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는 비트코인의 적정 밸류에이션에 대한 합리적인 논의를 시장에 이끌어 진정한 투자자산의 위치를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언제 꺾일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짙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국 정부는 가상화폐를 화폐, 금융상품 등 어느 것으로도 정의 내릴 수 없다고 못을 박은 상황"이라며 "언제 투기 광풍을 막을 법안을 제출할지 모르기 때문에 가격 변동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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