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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증권방송 피해 속출…금감원 투자자 보호 마련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7-11-10 09:57

올해 10월까지 제보·민원 24건 기록
불법사항 안내 등 프리캡사이트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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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적용될 아프리카TV 증권방송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문구 예시 화면./출처=금융감독원

새로 적용될 아프리카TV 증권방송 투자자 유의사항 안내문구 예시 화면./출처=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아프리카TV 증권방송에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TV 증권방송인 ‘프리캡’에서 투자권유를 받은 투자자가 피해를 입는 사례 빈발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방송을 하고 싶은 사람(BJ) 누구나 자신만의 채널을 개설하고, 유저(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양방향성(interactivity) 미디어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아프리카TV 증권방송 관련 제기된 제보 및 민원은 24건을 기록하고 있다.

무인가 투자중개업체 등이 증권방송을 불법영업 창구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선량한 투자자 피해 우려되고 있다.

금감원은 불법업체가 다수의 위장 ID로 증권방송 채팅창에 허위정보를 게재해 투자자를 현혹하거나, 별도 개설된 투자사이트에 시청자를 유인하여 고액의 가입비 사취 또는 투자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불법업체의 수법이 교묘한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피해양상이 다면화되고 있다. 투자자에게 유포한 자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시세차트 조작을 통한 기망행위, 투자금 수취 후 잠적 등 문제점을 프리캡 측과 공유하고, 불법행위로부터 투자자의 경각심 제고 등 효과적인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투자자를 유혹하는 사기행위 등 불법행위 유형, 신고대상행위 및 신고방법 등을 방송 중 자막으로 상시 안내하고, 투자자 유의사항 배너에 마우스 커서를 올릴 경우, 이미지가 크게 확대되면서 노출강도가 강화된다.

또한 프리캡 메인화면에 금감원 파인 사이트를 링크시켜 투자자가 직접 제도권 회사 여부를 조회토록 유도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확인한 법 위반사항을 통보하면, 프리캡은 문제된 증권방송에 대해 즉시 필요한 방송정지 등 조치를 취하고, 프리캡 측이 금감원에 요청하면 특정 방송의 법위반 여부에 대해 신속한 판단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위법방송에 대해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

일반투자자의 경우 증권방송을 통해 이루어지는 불법행위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시각적으로 강화된 방식을 통해 유의사항을 실시간으로 안내해 투자자의 위법성 인식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측은 방송 중 행해지는 BJ의 순간적 불법행위를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적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방송자막 등을 통해 실시간 불법행위 신고를 유도해 BJ를 이용한 불법업체의 입지를 상당부분 위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까지 홈페이지 개편작업을 완료해 13일부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또한 서비스 오픈시점에 투자자의 관심제고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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