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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초고위험형 ISA MP 누적수익률 호조

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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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10-30 00:00 최종수정 : 2017-10-30 00:29

수익률 TOP10 진입…은행 중 유일
대형 IT 수출주 편입 늘려 시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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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초고위험형 ISA MP 누적수익률 호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우리은행의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모델 포트폴리오(MP)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MP별 누적수익률 10위권에 진입했다. 은행권의 ISA 수익률이 증권사에 비해 현저히 뒤처지는 가운데 우리은행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금융투자협회가 공시한 일임형 ISA 수익률(8월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NH농협·KB국민·기업·신한·우리은행·KEB하나 등 6대 은행 중 우리은행의 초고위험형 MP는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투협의 수익률 공시 대상은 은행과 증권사 등 총 25개 기관에서 운용 중인 204개 모델포트폴리오로 초고위험형, 고위험형, 중위험형, 저위험형, 초저위험형 등 5개 유형으로 분류된다.

이 중에서 우리은행의 일임형 ISA MP 중 초고위험 유형인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 (공격형)’의 누적수익률은 16.28%로 전체 금융권 MP별 순위에서 9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6개월 투자수익률은 13.82%로 전체 MP 중 1위를 석권했다.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 (공격형)’의 최근 6개월·9개월 투자수익률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권의 MP 수익률이 이처럼 오랜 기간 전체 수익률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ISA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ISA 제도 도입 이후 은행 ISA의 평균 수익률은 증권사의 ISA 수익률을 넘어선 적이 없다. 8월 말 기준 증권사 ISA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7.29%로 은행(4.69%) 평균 수익률을 훌쩍 상회한다. 6개월 수익률만 살펴봐도 증권(3.59%), 은행(2.82%)로 격차가 크다. 은행의 운용 역량이 증권사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은행의 수익률 호조는 의미 있는 성적이다.

지난해 4월 11일 출시된 ‘우리 일임형 국내우량주 ISA (공격형)’는 국내 주식형 펀드 65%, 국내 주식파생형 펀드 30%, 그 외 현금성 자산 5% 내외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국내 배당주 50%, 인덱스 30%, 중소형주 15% 등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추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산배분 전략 수립 과정에서 산업 및 기업실적 분석을 통해 국내 주식 비중을 확대한 것이 수익률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상반기 외국인 투자가 대형 IT 수출주에 집중되면서 시장 상황에 대응해 성장주 펀드와 인덱스 펀드 비중을 늘려왔다. 이 초고위험형 MP 성과 덕분에 우리은행은 회사별 ISA 평균 누적수익률 순위에서도 은행권 중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전체 15개사에서 대구은행이 6.41%로 11위, 우리은행이 5.83%로 13위를 차지했다.이는 하나금융투자(5.82%), 한화투자증권(5.30%)의 평균 누적수익률 보다도 살짝 앞서는 성적이다.

우리은행의 일임형 ISA 가입자도 지난 9월 말 현재 약 6만8000건으로 지난해 12월 말의 6만6000건에 비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 전체 일임형 ISA 가입자가 지난 8월 말 현재 21만2274명으로 9개월 연속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에 추진한 시장 적시 대응 전략과 함께 올해 말까지 리스크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한 안정적인 운용 전략으로 고객 수익률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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