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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종이 없는 청약' 바람…ABL생명이어 신한생명 가세

김민경 기자

aromomo@

기사입력 : 2017-10-24 09:56 최종수정 : 2017-10-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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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보험업계에 종이 서류가 필요 없는 전자청약 서비스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간편화 바람에 힘입어 앞으로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을 내놨다.

신한생명은 24일디지털 금융시대에 발맞춰 고객이 간편하고 편리하게 고객창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 까지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페이퍼리스(Paperless)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은행이 고객창구에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아직 보험업계에서는 이를 도입하여 운영 중인 곳은 없다. 신한생명이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면 보험업계에선 최초로 도입하게 된다.

‘페이퍼리스 서비스’는 디지털 모니터와 전자펜, 전자서식 등 디지털 요소를 접목하여 종이가 필요 없는 친환경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가리킨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문서 작성을 최소화하여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작성하는 여러 종류의 종이 서식이 디지털 모니터를 통해 하나의 화면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디지털 모니터 크기를 10인치 이상으로 높여 종이 서식보다 시안성도 뛰어나다.

중복으로 작성하는 항목과 서명 부문도 전자펜으로 한 번만 입력하면 모든 서식에 자동으로 채워진다. 이로 인해 업무처리 소요 시간과 고객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창구 업무 프로세스도 효율적으로 개선된다. 창구 직원의 고객 응대시간이 줄어들고, 문서 출력, 스캔 과정이 필요 없어 관리비용도 절감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객정보 보안도 한층 강화된다. 고객 발급서류의 방치·분실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리스크가 해소된다. 더불어 작성된 전자문서는 악성코드 감염, 단말기 도난, 분실 등의 보안 위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고수준의 보안정책이 적용되게 개발하고 있다.

신한생명은 오는 12월 관련 개발과 점검을 마치고 본점 고객창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인적사항의 변경·해약·보험계약대출 등 일부 업무에만 적용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 고객창구를 디지털 창구로 업그레이드해 적용 범위도 모든 업무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선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빨리 고객창구에 페이퍼리스 시스템을 접목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신한생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ABL생명은 올 초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보험사’를 표방하며 지점 공간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영업점 ‘F1 in Yeouido’를 오픈했다. ‘F1 in Yeouido’는 ABL생명(당시 알리안츠생명) 본사 건물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단 1곳과 산하 4개 지점의 보험설계사와 임직원들이 근무하는 디지털 환경 영업점이다.

현재 ABL생명 설계사를 통해 이뤄지는 보험 계약의 75%는 종이서류가 필요 없는 디지털 계약이다. 설계사들의 태블릿PC를 통해 약관 설명부터 고객 서명까지 보험 계약 청약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이루어진다. ABL생명의 전자청약 시스템은 현재 일부 보험대리점(GA)와 은행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도 사용할 만큼 편의성을 인정받은 상태다. 도입 당시 라우어리어 사장은 “내년에는 전자청육 비중을 100%로 끌어올려 업계 최초로 모든 설계사 계약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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