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전망… 중소형사 울상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09 16:04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상반기까지 호조세를 보이던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대형사들의 보험료 인하 릴레이와 맞물리면서 아예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발을 빼는 중소형 보험사들도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사의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1%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4%p 증가한 수치로 이들 5개사의 손해율이 전년보다 오른 것은 올해들어 7월이 처음이다. 8월 손해율은 다시 78.7%로 전년 동기보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모양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통상적으로 자동차보험은 77~78%를 적정 손해율로 보고 있다. 손해율이 이보다 높으면 적자를, 낮으면 보험사가 흑자를 봤다는 의미다.

특히 꾸준히 안정화된 손해율을 나타내던 삼성화재는 7월 80.4%에서 8월 80.2%로 두 달 연속 80%대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동부화재와 KB손해보험도 80%대까지 올랐다.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는 70%를 유지했으나 전월 대비 계속해서 상승했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을 내놨다. 10월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나들이철에 따른 차량 운행 증가로 사고 가능성이 높아질 뿐더라 도로가 얼어붙어 사고가 빈번해지는 겨울에 손해율이 통상적으로 높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상반기 보험사들이 앞다퉈 보험료를 인하한 영향도 연말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1년마다 갱신하는 자동차보험 특성상 보험료를 인하했다고 곧바로 영향이 오지는 않는다.

금융당국 주도로 이뤄지는 변경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제도도 이르면 11월부터 제도개선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과실 비율에 따라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을 달리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제도 개선에 따라 약 15만명의 보험료가 평균 12.2%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손해율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만큼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중소형 보험사들의 설 자리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모양새다.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대형사와는 달리 가입 모수 자체가 적어 손해율 관리가 쉽지 않다. 전국을 다 커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보험 특성 상 영업망이 촘촘한 대형사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우량 고객 유치에도 다소 어려움이 있다. 고객들에게 대형사 선호 현상이 일어나면서 중소사에는 사고 이력 등으로 대형사에 가입하지 못한 '거절체' 고객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올해 상반기 잇따라 보험료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하반기 손해율 상승 요인까지 대거 포진하면서 중소형 보험사들의 어려움이 커졌다"며 "틈새 시장을 찾거나 극단적으로 아예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발을 빼는 보험사들도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