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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스포츠 지원으로 사회 공헌·화제몰이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7-09-18 00:24

평창올림픽 이슈로 마케팅 최적 시기
한정 판매로 고금리 혜택, 재미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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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에스버드 농구단 격려식.   ▲ KEB하나은행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화폐 가입식.

▲ 신한은행 에스버드 농구단 격려식. ▲ KEB하나은행 평창동계올림픽 기념화폐 가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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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은행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농구나 축구, 골프 같은 기존 종목은 물론 E-스포츠까지 영역을 넓히며 다양한 연계 상품과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슈까지 있어 은행들의 스포츠 마케팅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 KEB하나은행 전방위 스포츠 지원

KEB하나은행은 가장 적극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최근 서울 을지로 소재 본점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기원 기념화폐 가입식’을 가졌다.

KEB하나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후원은행으로 29일까지 판매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은행권 및 기념주화(2차분) 공식예약접수처로 참여한다.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KEB하나은행장은 “다양한 활동과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에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여자 골프 단골 후원사인 KEB하나은행은 10월 12일 개최 예정인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대회를 기념해 10월 9일까지 ‘LPGA 팬사랑 적금’을 한시 판매한다.

‘LPGA 팬사랑 적금’은 만 14세 이상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1인 1계좌로 월 100만원 한도 내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1년제로 정액적립식 기준 기본금리 1.1%에 우대금리 1.5%를 더해 최고 연2.6%의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자유적립식은 기본금리 1.0%에 우대금리 1.5%를 더해 최고 연 2.5%)

‘LPGA 팬사랑 적금’의 가장 큰 특징은 적금 가입 고객들이 LPGA대회를 재미있게 즐길수록 우대금리 혜택이 늘어나는 것이다. △LPGA 응원선수앞 응원 메시지 작성시 0.5% △LPGA 챔피언십 우승자 맞추기 퀴즈응모시 0.5% △하나멤버스앱을 통한 금리우대쿠폰 발급 등록시0.3% △적금의 이자를 하나머니로 받는 것에 동의하면 0.2% 등 최대 연1.5%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정액적립식 10만원 이상 가입손님 중 선착순 1,000명에게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입장권(1인 1매)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KEB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관계자는 “대한민국내 유일한 LPGA 대회이자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골프대회 개최를 기념해 손님들께 다양한 재미와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자 특판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연계 금융 상품 제공을 통해 손님들께 더욱 친밀하게 다가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이 매년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스카이 72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스포츠단 출범 및 체육인 격려, E-스포츠 제휴까지

단순 후원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스포츠단 출범까지 나서기도 한다.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이 그 주인공으로 최근 서울 서대문 소재 본점에서 ‘스포츠단 출범식’을 열었다.

NH농협은행은 1959년 정구부가 창단된 이후로 테니스부와 함께 국내 비인기 스포츠 종목을 지원해왔다.

이번 행사에는 테니스 주니어 선수 이은혜(중앙여고2), 정구 주니어 선수 한수빈(경북관광여고3), 김홍주(대전여고 3)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박용국 테니스 감독이 단장에, 장한섭 정구 감독이 부단장에 각각 선임됐다. 박 단장은 “스포츠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엘리트 선수 육성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 농어촌 자녀 등을 위한 스포츠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며 종목별 연 10회 이상 클럽 레슨 시간도 갖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NH농협은행 스포츠단이 한국 스포츠 발전을 선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특히 체육인들의 대우에 힘써왔는데 운동부 선수단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일반 은행원과 동일하게 대우하고 있으며 은퇴 후에는 은행 지점 등에서 일할 기회를 부여해 ‘꿈의 직장’으로 불린다.

신한은행은 직접 운영 중인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을 격려하는 이벤트를 가졌다.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이 직접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 홈구장인 인천 도원체육관을 찾아가 선수단과 소통하고 재도약을 결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 행장은 등번호 6번 유니폼을 입고 에스버드와 함께하는 여섯번째 선수로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시즌 중 사용할 선수단 프로필 촬영에 함께 참여해 멋진 농구 포즈를 선보이며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선수단과 함께 한 소통의 자리에서 위 행장은 “훈련 전후 긴장완화와 마인드컨트롤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최신형 블루투스 이어폰을 깜짝 선물하는 섬세함도 보였다.

우리은행은 E-스포츠 지원에 나서며 스포츠의 영역이 확대되었음을 보여줬다. 우리은행은 한국e스포츠협회와 프로 e스포츠 선수 대상 자산관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채봉 우리은행 WM그룹장과 조만수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을 비롯, 롱주 게이밍의 ‘프레이’ 김종인 선수와 삼성 갤럭시의 ‘크라운’ 이민호 선수가 참석하여 협약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는 우리은행과 함께 협회 팀 소속 선수 및 정식(전문) 종목의 프로 선수들, 해외 진출 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PB (Private Banking)서비스를 비롯, 재무관리, 부동산 컨설팅, 자산관리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은행은 해외로 진출하는 선수들을 위한 외환관리 전담 서비스를 새롭게 마련했으며, 향후 e스포츠 업계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17년을 자산관리 원년으로 삼고, 고객 중심 자산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프로 e스포츠 선수에게 특화된 PB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수들이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함은 물론, 우수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맞춤 자산 관리는 그동안 프로 선수들이 필요로 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다. 협약을 통해 보다 많은 프로 선수들이 본인의 자산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받고, 현역 생활 및 은퇴 후 인생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길 바란다. 또한 한국 e스포츠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해준 우리은행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것은 비용 대비 효과가 크고 고객에게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의 경우 피겨여제 김연아 선수가 유망주 시절부터 지원해와 결과적으로 스포츠 마케팅의 대박 사례로 통한다. 또 스포츠단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도 가능하다. 은행 관계자는 “지원하는 스포츠 선수가 성과를 거두면 은행 이미지도 자동으로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직접적인 마케팅보다 스포츠를 통해 접근하면 고객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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