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익 위해 신용등급 높은 고객 우대
보험연구원 정원석 연구위원과 황인창 연구위원이 20일 발간한 '인터넷전문은행 영업성과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이 자본 규모가 크지 않아 대출 시 원리금 상환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신용등급이 높은 고객을 유치하는 데 집중“하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보고서에 나온 주요 은행의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금리 현황을 보면 신용등급이 최우량인 1∼2등급일 때 케이뱅크의 금리는 3.28%로 신한(3.50%)·KB국민(4.47%)·KEB하나(3.61%)·우리(3.63%) 등 주요 시중은행보다 낮다.
그러나 우량등급에서는 인터넷 은행 금리가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3∼4등급에서는 케이뱅크가 4.90%로 KB국민은행(5.05%)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일반등급인 5∼6등급일 때도 케이뱅크의 대출 금리는 주요 은행 가운데 높은 편에 속했다.
또 보고서는 앞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이 온라인 거래에 익숙하고 금리에 민감하며 신용등급이 높은 계층을 주요 고객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는 20~30대가 주요 금융 소비계층으로 부상할수록 인터넷 전문은행이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은행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는 금리가 아닌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추가적으로 지적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