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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은마아파트, 집값 전망 엇갈려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8-16 10:43 최종수정 : 2017-08-16 14:24

8.2 대책 발표 이후 12억2천만원 급매물 등장
중개업자 ‘하락 지속’ vs 입주민들 ‘일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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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강남 대치동 은마아파트.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서울 재건축 시장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8.2 부동산 대책(이하 8.2 대책)’ 발표로 인해 집값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16일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는 12억2000만원까지 급매물이 등장했다. 8.2 대책 발표 이후 2주 만에 2억원 가량 급매물 가격이 하락했다.

해당 지역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은마아파트 31평 급매물 가격은 12억2000만원까지 가능하다”며 “8.2 대책 이후 2주 만에 등장했으며, 아직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지 않아 매매가 자유롭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8.2 대책으로 인해 향후 집값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살펴보고 매수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은마아파트 입주민들은 이 같은 공인중개사무소의 주장은 ‘8.2 대책 여파에 의한 매물 거래 유지를 위한 공인중개사무소들의 일방 주장’이라고 반박한다. 은마아파트 한 입주민은 “고강도 규제책인 8.2 대책에 따라 은마아파트 매매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한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무소에서 급매물 가격 하락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는 공인중개사무소들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은마아파트에서는 정부 정책에 따른 설왕설래가 이어졌으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한다. 은마아파트가 여러 번 재건축 사업 시행이 미뤄진 점도 입주민들이 민간하게 반응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한다.

부동산 리서치 센터 한 관계자는 “은마아파트는 그동안 상가, 도로교통 문제 등으로 재건축 사업 시행이 미뤄지고 있다”며 “최근 서울시에서 은마아파트에 대해 49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 재건축을 놓고 심의하기로 했지만,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마아파트는 정부 정책에 따라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역으로 적정 시가 판단이 매우 어렵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16일 은마아파트의 ‘49층 초고층 정비계획안’을 심의한다고 15일 밝혔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최고 49층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와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는 그동안 주거지역 기준 최고 층수 제한(35층)을 놓고 대립각을 세워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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