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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대우건설 해외수주 ‘대박’…하반기 해외수주 기대감

서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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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8-08 12:05

오만에서 5조 규모 정유공사 수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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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은 7일 3조1000억 규모 오만 투쿰 정유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사진=대우건설.

△ 대우건설은 7일 3조1000억 규모 오만 투쿰 정유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사진=대우건설.

[한국금융신문] 삼성엔진니어링·대우건설이 오만에서 5조원이 넘는 공사 수주에 성공, 하반기 건설업계의 해외 수주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스페인 EPC 업체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로 약 3조1000억원(미화 27억5000만달러) 규모의 두쿰 정유시설 공사(Duqm Refinery)의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 남쪽 550km에 있는 두쿰 경제특구에 하루 23만 배럴의 정유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설계·구매·시공을 공동 수행한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35%에 해당하는 1조800억원(미화 9억6250만달러)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영국의 EPC사인 페트로팩과 50대 50 지분 비율로 두쿰 정유시설 공사의 2번 U&O(Utilities & Offsites)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U&O 패키지는 물·공기·증기 등을 생산하는 설비와 정제 전후의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EPC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수주액은 2조2000억원(미화 20억달러)로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SK건설도 이란 타브리즈 정유회사가 발주한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사업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북서쪽으로 600km 가량 떨어진 타브리즈 정유공장은 일산 11만 배럴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나, 노후화된 시설로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에 맞춰 현대화가 필요했다. SK건설은 지난해 6월 타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해 발주처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 6월 사업타당성 검토를 완료한 바 있다.

SK건설은 이란 EPC 회사인 ODCC(Oil Design Construction Company)와 컨소시엄을 꾸려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 구매, 시공, 금융조달까지 책임지는 일괄계약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총 공사금액은 약 1조7000억원(미화 16억달러)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베트남 롱손 페트로케미칼로부터 롱손 석유화학단지 유틸리티 플랜트 사업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공사금액은 3864억원(미화 3억2000만달러)이다.

이 사업은 호치민에서 동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붕따우 롱손아일랜드에 들어서는 롱손 석유화학단지 운영에 필요한 스팀 및 공업용수 생산을 위해 보조보일러 및 수처리설비 등 기반시설을 건설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소식이 이어지면서 수주 낭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수주 후보 명단에 오른 바레인 밥코 시트라 정유공장 사업이 올 3분기 시공사를 선정한다. 대우건설 등은 나이지리아 석유화학 프로젝트와 보츠와나 IPP(민자발전)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스 및 석유화학 건설 프로젝트를, 이란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 2007년에 중동지역 수주가 절정에 달했지만, 셰일가스가 개발되면서 중동지역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투자비용은 변화가 없는 가운데 저유가 시대가 도래, 생산성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동에서 수주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그러나 국제유가가 아직 배럴당 40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향후 프로젝트 중심의 수주 전략을 유지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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