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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킬러 컨텐츠 ‘마이너스 통장’ 둘러싼 힘겨루기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7-08-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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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모바일 대출 진행 과정/자료=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모바일 대출 진행 과정/자료=카카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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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시중은행과 인터넷 전문은행이 마이너스 통장(이하 마통)을 둘러싼 힘 겨루기에 나섰다. 마통은 일단 만들어두면 편의성이 높아 사용률이 높고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할 확률이 높아 은행권에서 전통적으로 효자 상품으로 꼽힌다. 그런데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공격적인 마통 마케팅에 나서자 기존 시중은행들도 이에 대응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2% 금리 내세워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나란히 2% 대 금리를 내세우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지난 4월 영업을 시작하면서 출시한 K뱅크 직장인K 신용대출 중 마이너스대출은 최저금리가 2.97%다. 카카오뱅크는 최대 1억 5000만원, 최저 2.85% 금리를 내세우고 있다. 이는 주요 시중은행 금리가 3% 후반 대인 것을 감안하면 30% 가량 낮은 수준이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한ㆍKB국민ㆍKEB하나ㆍ우리ㆍNH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의 마이너스 대출 평균금리는 연 3.84%다.

인터넷 전문은행의 공세에 시중은행 마통 금리는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5개 은행의 대출금리는 4월 3.96%에서 5월 3.91%, 6월 3.89%, 7월 3.84%로 지속적인 하락세다. 여기에 우대 금리를 적용하면 시중은행 마이너스 통장 금리도 2%대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국민은행 공무원대출의 경우 퇴직금의 절반 범위 내에서 5000만원까지 최저 2.32%로 빌릴 수 있어 1금융권 내에서 최저 수준 금리다.

다만 인터넷 전문은행의 금리 마케팅이 생각보다 파괴력이 적을 가능성도 있다. 2% 대는 대외적인 홍보를 위한 것이고 실제 대출이 실행되면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또 2% 대상이 되는 고객은 별로 없을 것이고 오히려 신용도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구비 중인 시중은행의 우위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종의 미끼 상품처럼 저금리를 내세운다 해도 리스크 관리를 생각하면 실제 금리는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 말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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