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지급금은 실제 현금의 지출은 있었지만 지출 증빙 또는 거래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거래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아 미확정인 경우 표시하는 과목을 말한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업무 관행상 발생하는 접대 및 리베이트 등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증빙 없이 현금을 사용하는 경우 등 안이한 비용 처리로 특별히 인식하지 못한 사이 쌓이곤 한다.
하지만, 가지급금은 4.6%에 달하는 인정이자와 인정이자 미납 시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이자, 법인세 부담 등의 리스크를 안고 있는 만큼 만약 본인도 모르는 사이 이미 쌓여있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처리해야할 숙제다. 특히, 가지급금은 기업 신용도 악화로 이어져 필요할 때 금융권 자금 차입을 어렵게 하며, 기업을 양도하거나 폐업할 경우 막대한 세금 부담의 원인이 되는 만큼 가능한 빨리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한다. 가지급금을 상환하는 방법을 결정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가지급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표이사 사유재산을 활용한 상환 ▲대표이사 급여발생을 통한 상환 ▲대표이사 퇴직금 중간정산을 활용한 상환 ▲자기주식취득을 통한 상환 ▲무형자산의 활용을 통한 상환 ▲배당을 통한 상환 등의 방법을 고려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은 경우에 따라 대표이사에게 과도함 부담이 될 수도 있고, 차후 세무 상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있다. 특정 방법의 경우 회사의 제반 여건이 충족되지 않은 경우 시도조차 할 수 없기도 하다.
따라서 회사 및 대표이사의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차후 문제의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경영인 혼자 고민하기에는 어려운 일이다.
이와 관련해 비즈니스마이트 기업경영상담센터 관계자는 “가지급금은 차후 세금 문제나 기업 신용도 하락 등을 불러 올 수 있는 ‘터지지 않은 시한폭탄’이지만, 현실적으로 기업을 경영하면서 누구나 마주칠 수밖에 없는 문제”라며 “이러한 이유로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좋지만, 너무 성급하게 처리하면 자칫 더 큰 낭패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전문가와 함께 제대로 계획하고, 보다 합리적인 처리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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