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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공백 삼성전자, 갤노트8·반도체·프리미엄 가전 글로벌 전략 다듬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6-26 12:35 최종수정 : 2017-06-27 13:21

신종균·윤부근·권오현 각 부문 대표 회의 주재
길어지는 경영공백, 이 부회장 올해도 불참
갤노트8·반도체·프리미엄 가전 핵심안건 유력

△(왼쪽부터)신종균 IM부문 사장, 윤부근 CE부문 사장, 권오현 DS부문 부회장

△(왼쪽부터)신종균 IM부문 사장, 윤부근 CE부문 사장, 권오현 DS부문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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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의 구속기소로 총수 부재에 의한 경영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는 26~27일 양일간 진행되는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는 예정대로 개최됐다.

‘글로벌 전략회의’란 삼성전자 부문별 주요 임원과 해외법인장 등 400여명이 참석하여 경영 현안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로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정례 회의다.

업계에 따르면 IT·모바일(IM)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은 26일 수원 본사에서 열리며, DS부문은 27일 기흥·화성캠퍼스에서에서 진행된다. 회의는 △신종균 IM부문 사장 △윤부근 CE부문 사장 △권오현 DS부문 부회장의 주재 하에 각각 진행된다.

해마다 정기적으로 진행됐지만 올해가 특히 주목되는 이유는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현안 점검, 하반기 글로벌 사업전략을 모색하는데 있어 이 부회장의 장기간 부재가 회의를 진행하는데 있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도 특검 수사 등으로 불참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올 하반기는 갤럭시 노트8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회의에 어떤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는 삼성에게 뼈아픈 시간이었다. 갤럭시노트7의 리콜과 단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겪은데 이어 이 부회장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악재를 거듭했다. 리콜과 관련된 손실은 7조원에 이르렀고, 최순실 게이트로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와 글로벌 위상은 바닥을 쳤다.

때문인지 지난해 12월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삼성전자에게 반성의 자리가 됐다.

참석한 IM부분 임원과 해외 법인장들은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일었던 글로벌 소비자의 신뢰추락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관련된 마케팅 전략과 세계 유통망 재점검 등 대책마련에 급급했다.

하지만 이런 악재 속에도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호조세를 띄었다. 매출은 50조원, 영업이익 9조9000조원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3조2000억원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3.4% 에서 19.6%로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위험도 상존한다. 최근 퀄컴사로부터 7나노 스냅드래곤 수주 실패, 갤럭시노트8 출시에 앞서 멀어진 고객과의 신뢰는 삼성전자가 시급하게 해결할 가장 큰 난제다.

올해 상반기 회의도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IM부문에서는 올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8이 안건의 핵심 쟁점이 될 것이다. 지난해 발화사태로 논란을 일었던 갤럭시노트7의 문제점을 되짚고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대한 획일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E 부문 전략회의에서는 가전 시장 공략 로드맵과 차세대 가전 트렌드에 맞춰 IoT에 활용방안 및 전략에 대한 논의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셰프컬렉션 포슬린’, ‘QLED TV’ 등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 전략에 대한 집중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DS 부문은 반도체 파운더리 고객군 확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퀄컴사의 7나노 스냅드래곤 수주에 실패했다. 대만의 TSMC와의 수주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퀄컴은 지난해 삼성전자 파운더리 반도체 매출 40%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사다. DS 부문은 이번 회의에서 퀄컴대신 새로운 고객사를 찾는 것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룰지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법인이 많다보니까 공통된 전략이 필요하니 한 자리에 모여 회의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사측의 내부 전략이라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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