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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족 겨냥, 프리미엄 가전 ‘봇물’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6-12 00:54 최종수정 : 2017-06-12 01:06

삼성·LG 1000만원대 냉장고 앞다퉈 출시
싱글족 맞춤형 프리미엄 소형가전도 인기

▲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왼쪽), LG 시그니처 냉장고(오른쪽).

▲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왼쪽), LG 시그니처 냉장고(오른쪽).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가전업체들이 프리미엄제품 개발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1인 가구 소비층이 새롭게 떠오르고 일반 제품보다 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가전이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 있기 때문이다.

삼성, LG 등 대표 가전업체들은 세탁기, 냉장고와 같은 대형가전부터 싱글족을 위한 소형가전을 잇따라 출시하며 프리미엄 고객을 잡기위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 1000만원대 냉장고

삼성전자는 최고급 소재로 꼽히는 포슬린을 적용한 냉장고 ‘셰프컬렉션 포슬린’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1499만원으로 올해 초 출시한 셰프컬렉션 전작에 비해 1.5배 비싼 가격이다.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최고급 원료를 빚어 초벌구이, 최고의 유약 기술로 재벌구이를 진행했다. 총 2번 구운 후 보강재를 입히고 연마작업을 하는 등 27단계의 까다롭고 세밀한 공정을 거쳐 완성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역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왔다. 지난해 7월, 1190만원 상당의 ‘LG 시그니처’를 출시하며 냉장고 최초로 1000만원의 벽을 넘겼다. LG시그니처는 초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다. 이 제품에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 ‘매직스페이스’를 탑재했다.

한편 LG전자는 6월 중으로 프리미엄 메탈 디자인의 양문형 얼음정수기 냉장고도 선보일 예정이다.

◇ 세탁기도 프리미엄 급물살

LG전자가 출시한 프리미엄 세탁기 트윈워시는 세계 최초로 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 미니워시를 결합했다.

트윈워시의 고가 모델의 경우 약 2500달러(약 280만원)로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세탁기로는 가장 비싸다. 건조기와 함께 구입하면 5000달러(약 560만원)에 육박한다. 트윈워시는 당초 목표했던 판매량을 넘어서며 프리미엄 대표 세탁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플렉스워시도 있다. 플렉스워시는 대용량 드럼세탁기 위에 일반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또한 시작ㆍ중지ㆍ모니터링 등 세탁 진행 과정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롤’ 기능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지능형 원격 서비스’도 추가했다.

지난해 가전의 최대 격전장인 미국에서 900달러 이상 고급 세탁기 점유율은 트윈워시를 앞세운 LG전자가 28.9%로 1위에 올랐다. 2위인 삼성전자는 점유율 24.8%로 LG전자를 추격했다.

◇ “새로운 소비층, 싱글족을 잡아라”

싱글족이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실속 있지만 크기는 작은 프리미엄 소형가전도 인기몰이 중이다. 1인 가구 천만시대. 통계청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가구 중 절반 이상이 1~2인 소형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형태가 변화하면 소형가전의 수요도 늘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가전업체는 1인 가구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형가전에 집중하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소형가전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싱글족을 위한 ‘슬림 T-타입 냉장고’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는 프리미엄 냉장고 ‘T9000’을 싱글족이 사용하기 편하도록 차지하는 공간은 작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디자인 됐다.

특히, 간편한 반조리 식품을 자주 이용하는 1인 가구의 식생활을 반영해 냉장에서 냉동까지 최적화된 온도에서 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참맛냉동실(전문변온실)’을 제공한다. 삼성 슬림 T-타입 냉장고의 용량은 515L이고, 출고가는 209만원이다.

싱글족 사이에서 LG전자가 지난 4월에 출시한 ‘와인셀러’도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LG 와인셀러가 제품에 따라 각각 85병, 71병, 43병을 보관했던 것에 비해, 신제품은 최대 8병까지만 보관할 수 있는 대중적인 제품이다.

LG전자는 최적의 와인 보관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제품 크기를 대폭 줄이기 위해 신제품에 ‘반도체 열전소자’ 방식을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보다 많은 고객이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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