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늘 오후 KB증권은 이사회를 열고 현대저축은행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현대저축은행은 지난 4월 26일 본입찰을 마감했으며 유진기업과 대만계 PEF(사모펀드) 두곳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유진기업이 유력하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당국에서 외국계 사모펀드 저축은행 인수를 지양하는 등 외국계에 금융회사 인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조가 강해서다.
현대저축은행은 옛 현대증권(현재 KB증권) 100% 자회사였으나 KB금융지주가 인수하면서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현대저축은행은 장부가 기준 2580억원으로 저축은행에서는 큰 규모다.
작년 매각에는 일본계 기업 라쿠텐이 입찰에 참여했으나 올해는 본입찰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유진기업은 래미콘 회사로 알려진 회사다. 금융 계열사로는 유진투자증권, 사모펀드, 자산운용사 등이 있다. 유진기업이 현대저축은행을 인수할 경우 계열 증권사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