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17년 4월) / 자료= 한국은행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미간 내외금리차 역전 등으로 인한 자본유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추정 결과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직접 관련된 한미 간 내외금리차, 원/달러 환율, 글로벌 유동성 등 뿐만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VIX) 및 선진국과의 성장률 격차도 외국인투자자금 유출에 유의한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1997∼99년, 2008∼09년, 2015∼16년을 각각 1차, 2차, 3차 자본유출기로 구분하고 그 특징을 살펴보면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한·미 장기시장금리 역전 때 자본이 큰 폭으로 유출된 사례는 3차 자본유출기가 유일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과거 미 연준의 금리인상 과정에서 한·미 정책금리 또는 장기시장금리 역전이 발생한 시기에도 외국인투자자금이 순유입된 바 있다고 밝혔다.
1차 유출기에는 아시아 외환위기, 2차 유출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3차 유출기에는 중국과 자원수출국의 경제불안이 각각 국제금융시장의 리스크 민감도를 높이면서 외국인투자자금 유출을 초래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한국은행은 "1990년 이후 우리나라가 경험한 세 차례의 대규모 자본유출 사례를 보면 대규모 자본유출에는 내외금리차보다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전이, 국내경제의 취약요인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한·미간 장기시장금리의 동조화 경향을 감안할 때 향후 내외금리차 역전이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역전 폭도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의 안정성도 제고됐다는 평가다.
다만 글로벌 위험요인에 따른 대외취약성이 높은 일부 신흥시장국 금융시장이 불안해 질 경우를 경계했다.
한국은행은 "전염효과로 우리나라에서도 자본유출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 위험요인의 전개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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