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금융이해력 66.2점 OECD 9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이해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7개 회원국 중 9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22일 '2016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만 18세∼70세 이하 성인 18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국제 비교를 위해 OECD 회원국이 모두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금융이해력은 66.2점으로 16개 OECD 회원국의 평균(64.9점)보다 소폭 높으며 OECD 회원국 중 9위를 기록했다. 1위는 프랑스(71.0점)였고 2위는 핀란드(70.5점)가 차지했다.
세부 항목 별로 보면, 한국인들의 금융지식(70.1점·6위)과 금융행위(64.4점·7위) 점수는 평균보다 높았지만 금융 태도(64.6점·10위)가 평균 이하였다.

연령에서는 20대(62.0점)의 점수가 저조했고 70대 점수는 54.4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금융지식 분야에서 위험·수익(88.5점), 분산투자(80.9점) 부문에선 높았지만, 복리계산(34.8점), 원리금계산(52.0점)이 낮았다.

금융행위 분야에선 OECD 국가 대비 가계적자 해소(90.8점)는 우수했지만, 장기 재무목표 보유(45.9점), 평소 재무상황 점검(43.3점) 등이 미흡했다.

금융태도에선 OECD 국가 대비 저축보다는 소비(64.9점), 미래보다 현재 선호(68.1점)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 접근 정도를 나타내는 금융포용 부문은 금융상품 인지(94.6%) 등 상당히 양호했다.

한국은행과 금감원은 "우리나라 금융이해력 수준(66.2점)은 OECD 중위권이고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정도가 OECD 최소목표점수(66.7점)에 미달한 상황으로 경제, 금융교육의 지속적 확대 실시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