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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에너지 투자 속도내는 미래에셋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1-11 17:01 최종수정 : 2017-01-12 11:25

한전 전력신산업펀드 5000억원 규모 참여…자본시장 신 수익원될지 관심

새 먹거리 에너지 투자 속도내는 미래에셋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최근 미래에셋그룹이 신재생 에너지나 다양한 대체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에너지 투자가 자본시장 신사업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한국전력이 올해 조성하는 2조원 전력신산업펀드에 5000억원 규모로 참여하며 중소·중견기업을 상대로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온실가스 감축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형환 장관 주재로 ‘에너지 신산업 금융·투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밝힌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손잡고 올해 에너지 신산업에 전년보다 25% 증가한 14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투자포럼에서도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는 상황에 정부의 지원과 제도가 뒷받침만된다면 금융투자업계도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18년까지 3조7000억원을 투자하며 이는 지난 2년간 투자금액의 3.4배에 달한다. 사업종류별 투자비중은 태양광 38.6%, 풍력 35.0%, 연료전지 17.9%, 기타 8.5%다.

권오규 전 부총리가 대표이사로 있는 발벡코리아는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공동으로 한국전력의 신성장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발벡코리아는 2015년 부실채권 투자회사 유암코(연합자산관리) 인수전에 참여했던 기업으로 모회사인 스타우드캐피탈이 에너지 투자에 강한 회사로 알려져 있어 이 부분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지난달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산업은행의 글로벌파트너쉽펀드에 유안타그룹과 함께 참여했다. 글로벌파트너쉽펀드에 민간투자자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투자금 5000억원 규모의 KDB-미래에셋 오션밸류업 프로그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글로벌 대체투자도 담당하게 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에너지 인프라와 관련이 있는 대체투자 관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영국계 투자회사인 캐슬파인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미래에셋그룹은 최근 전라남도와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자본 1조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를 세계적인 수준의 아시아 리조트로 건설할 계획이다.

투자 항목에 워터파크, 콘도, 페이웨이 빌라, 마리나, 해상케이블카 등이 포함돼 있어 에너지 투자와의 연계도 생각해볼 수 있다. 투자지연배상금으로 3%를 지급하기로 해 강한 사업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미래에셋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청정 남해가 21세기 관광중심지가 되는데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미래에셋그룹이 에너지 인프라와 신재생 에너지 관련해 목표하고 있는 수익률은 국내 5~6%, 해외의 경우 6~7% 정도다. 대체투자 관련해 노하우를 갖고 있는 운용사로는 이지스자산운용, KDB인프라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을 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본시장 수익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같은 대체투자에 연기금 뿐 아니라 다양한 기관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보통 SOC의 경우 기간이 부동산보다도 긴 10~20년으로 사업 계획 자체가 장기”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재정능력을 갖고 있는 기관들의 투자라고 해도 재무적 판단에 의한 정확한 사업 플랜이 필요하다”며 “중간에 요금이나 통행료 등으로 수익을 돌리는 방안 등을 구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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