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년사]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능서불택필…국내외 환경 어려워도 극복해야”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2-30 21:19

“운용시장 성장 잠재력…다양한 해외투자상품 개발 필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는 뜻의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을 제시하며 “국내외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30일 말했다.

황영기 회장은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로 주식시장에서 붉은 색은 주가 상승을 뜻하는 색”이며 “새벽을 알리는 닭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해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6년에 대해 황 회장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고,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를 출시했다”며 “한국거래소의 시가총액은 1416조원에서 1510조원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의 운용자산 규모는 546조원으로 증가하고 자산운용사의 운용규모도 9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증권사 발전을 위한 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이 발표됐고,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제도가 도입돼 벤처기업을 위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IB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사모펀드 운용규제 완화, 펀드과세 합리화와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리츠의 자산관리회사 업무도 겸영할 수 있게 되는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2017년의 비전에 대해서는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자산 증식을 위한 자산관리자의 역할, 다양한 성장산업과 벤처기업에 모험자본 공급 등 두 가지를 제시했다.

황 회장은 “투자의 시대를 맞아 자본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며 “연구기관에 따르면 국내 연기금의 운용자산 규모는 2030년 약 3500조원으로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자산운용시장은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가계 금융자산에서 해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한데, 이는 반대로 말하면 해외 투자의 향후 성장 여력이 더 크다”라며 “이제 우리 금융투자인은 다양한 해외투자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황영기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신년사 전문이다.

금융투자업계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금융투자협회 가족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을 다 이루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6년은 브렉시트,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표방, 국내 정국혼란, 안보위기 등 대내외 정치·사회적 혼란이 겹친 미증유(未曾有)의 한 해였습니다.

또한,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해운업과 조선업 등 전통산업의 구조조정과 가계부채의 증가, 양극화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기는 했지만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코스피지수는 2000pt대를 유지하며 자본시장의 튼튼한 기초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우리경제의 주춧돌인 기업인들이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금융투자업계로서는 2016년은 많은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평가해도 좋을 듯 합니다. 우선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금융개혁에 전력을 다한 결과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다수 생겨났습니다. 현장중심의 금융개혁으로 국민의 금융 편의가 확대되고, 금융회사의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규제완화에 힘입어 영국 등 금융선진국에서 ‘국민 재테크 계좌’로 통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고, 해외투자 활성화를 위해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를 출시했습니다. 2017년에는 혜택과 가입범위를 확대한 ISA 시즌2, 사모재간접펀드, 전월세펀드 등이 출시될 예정으로서 투자자 선택의 폭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동시에, 자본시장의 규모도 확대되었습니다. 거래소의 시가총액은 1,416조원에서 1,510조원으로 성장하였고, 국민연금의 운용자산 규모가 546조원으로 증가하는 등 기관투자자의 규모도 커졌으며 자산운용사의 운용규모도 900조원에 육박하는 등 규모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증권사 발전을 위한 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이 발표됐고,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제도가 도입되어 벤처기업을 위한 ‘성장단계별 맞춤형 IB서비스’도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국내 증권사들이 향후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자산운용업계에선 사모펀드 운용규제 완화, 펀드과세 합리화가 이뤄졌으며 부동산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이 리츠의 자산관리회사 업무도 겸영할 수 있게 되는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특히 사모운용사 진입 규제완화로 실물자산을 비롯한 여러 투자대상에 대체투자기법을 적용한 상품이 경쟁적으로 생겨날 것입니다.

부동산신탁업계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재개발 사업의 단독 시행사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주신 업계와 협회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업계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규제개혁으로 많은 영업장벽과 낡은 관행이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다만, 국제 수준에 걸맞는 규제 환경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더불어 협회와 업계가 원칙중심의 규제 정립을 통해 우리 금융시장의 글로벌 정합성을 한층 더 제고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초대형투자은행과 중기특화증권사 제도를 통해 증권산업의 경쟁기반은 어느 정도 마련되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구조적인 문제보다 어느 플레이어가 야성과 돌파력, 상상력에서 앞서 나가느냐 하는 경쟁의 문제입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적극 도전해야 하는 증권업계의 과제가 눈앞에 놓여 있습니다.

자산운용산업에 있어서는 양적성장에 비해 수익률측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면이 있습니다. 해외투자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부동산신탁업계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종합부동산금융사로 성장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파생시장은 안타깝게도 많은 규제로 위축되어 있습니다. 업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서 한때 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량을 자랑했던 영광을 되찾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본시장과 우리 산업이 수행해야할 앞으로의 역할은 크게 2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자산 증식을 위한 자산관리자의 역할이고, 또 하나는 다양한 성장산업과 벤처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우리 업계는 전문성과 진정성을 기반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자산관리자와 모험자금 공급자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야 할 것입니다.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여러분! 그리고 협회 가족 여러분! 금융투자인으로서 ‘투자의 시대’를 맞아 자본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야 합니다. 연구기관에 따르면 국내 연기금의 운용자산 규모는 2030년 약 3,500조원으로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 자산운용시장은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현재 가계 금융자산에서 해외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한데, 이는 반대로 말하면 해외 투자의 향후 성장 여력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 우리 금융투자인은 다양한 해외투자상품을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옛말에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이라 했습니다.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국내외 환경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극복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금융투자인은 충실한 전문성과 능력, 그리고 진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 주식시장에서 붉은 색은 주가 상승을 뜻하는 색이며, 새벽을 알리는 닭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엄주성號 키움증권, 누적 영업익 1조8163억원…거래대금 감소에 분기 실적 주춤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다만 3분기 개별 실적은 시장 거래대금 감소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줄면서 주춤했다.위탁매매 수익 감소…IB 부문 실적 성장세키움증권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 1조8163억원, 당기순이익 1조396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61% 증가한 수치다.다만 3분기 개별로 보면 영업이익과 순익 모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06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5%, 당기순이익은 2386억원으로 65%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영업이익은 0.7%, 순이익은 26% 2 與 "가상자산 과세 유예 여부 11월 말까지 결정"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유예 여부를 늦어도 11월 말까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민주당 정책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민주당, 과세 유예 여부 검토…관련 고시도 보류 요청민주당은 가상자산 과세 시행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오기 전까지 관련 고시를 미뤄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조승래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세청은 당초 10월 말까지 과세 관련 고시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지만, 며칠 전 당정협의에서 과세 3 거래소 '저PBR 명단 공개' 속도전…기업들은 왜 시큰둥할까 한국거래소가 장기간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의 명단 공개를 앞두고 기업가치 제고를 독려하고 있다.하지만 대상 기업들의 반응은 미온적이다.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면 저PBR 기업 명단 공개를 1년간 면제해 주겠다는 유인책까지 내놨지만 상당수 기업이 참여를 주저하는 양상이다.거래소가 저PBR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개선을 유도하고자 속도를 내는 반면 기업들은 공시 이후 이행 부담과 실효성을 따지며 관망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1월 초 장기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들의 명단을 공표할 예정이다.거래소는 지난 22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에 한해 1년간 명단 공개를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