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금융그룹 박현주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29일 저녁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송년의 밤’ 행사에서 “새로운 미래에셋대우는 모든 분야에서 한국 제일의 대형 투자은행(IB)로서 세상의 변화를 읽고 성장산업투자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통합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29일 합병과정을 마무리하고 공식 출범한다.
지난해 12월 말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자로 확정된 지 1년만에 정식 합병법인이 출범하는 것이며 30일 합병등기를 마무리하면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1위 금융투자회사가 된다. 고객자산 220조원, 자산규모 62조5000억원, 자기자본 6조6000억원의 규모를 자랑한다.
박현주 회장은 “오늘부터 이전의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대우가 하지 못했던 일을 새로운 회사는 할 수 있다”며 “글로벌 자산배분과 브로커리지를 통해 고객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를 위해 익숙한 것과 결별해야 하며 익숙해서 편한 것, 익숙해서 반복하던 것들과 이별해야 한다”며 “미래에셋대우는 창업이래 글로벌경영을 선언한 뒤 꾸준히 펼쳐온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배들과 다음 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는 더 넓은 토양을 마련해 사람을 중시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조직,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를 실천해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을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우리는 아무도 가지 않은 눈길에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우리가 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이 된다는 자부심과 함께 출발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