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시기에 평생을 언론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그의 경륜과 철학을 담아 겸손한 제안서를 내 놓았다. 단지, 그의 생각만을 담은 것은 아니다. mbc에서 카메라 출동을 통해 사회를 고발했던 경험도 있지만, 프랑스 특파원 시절 체득한 선진 사회의 앞선 모습도 우리 것으로 소화해 냈다. 특히 사회로 돌아와 10여년 모임을 주도했던 독서클럽의 다양한 지식과 그 동안 맺어온 선배들의 조언도 그의 아이디어로 녹여냈다.
정치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복지, 교육과 국방, 언론에 이르기 까지 사회 각 분야의 주요 이슈가 그의 아이디어 대상이 됐다. 다소 무책임하고 엉뚱한 듯한 그의 주장을 곰곰이 되짚어 보면, 비판 없이 관대해진 습관이나 무심히 스쳐 보낸 안타까운 기회들이 한눈에 보인다.
(이상로 지음/봄빛서원)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