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사장들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 서초사옥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는 과정에서 기자들을 만나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사장단은 공병호 경영연구소장으로부터 ‘한국의 미래 전망과 대책’을 주제로 강연을 들으며 내년을 전망했다.
공 소장은 “위기시에 ‘실용적 지혜’가 필요하다”며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찾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강연에 대해 “장기적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실용적 지혜가 필요하다는 주제였다”며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찾는 게 리더의 역할이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강연 소감에 대한 질문에 “4차산업을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술 변화가 빠르나 사회 변화는 못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한해 삼성그룹이 부침이 많았던 만큼 내년에는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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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강연을 끝으로 삼성 사장단은 올 해 1월 6일부터 진행한 총 44차례의 강연을 마무리했다. 올 한 해 동안 삼성 사장단은 다가올 불황과 위기를 극복할 방안 찾기에 주력했다. 아울러 새로운 인재상과 미래기술로 이를 돌파할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수요사장단회의는 삼성만의 독특한 문화로 매주 수요일 오전 8~9시 전 계열사 사장이 삼성 서초사옥에 모여 경제, 경영, 국제, 정치, 인문 등 폭넓은 분야에 걸쳐 강연을 듣는다. 공휴일, 매해 첫 주와 마지막 주, 여름 휴가 기간 2주는 제외한다.
이병철 선대회장때부터 전해져온 문화로서 사장단이 모여 업무를 조율함과 동시에 삼성이라는 유대감을 지키고 외부와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로도 기능한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