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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미즈호증권과 1조 딜…항공기 펀드 결성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1-08 16:30

예상수익률 7~13%

메리츠종금증권이 GECAS의 항공기 20대를 일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경성 메리츠종금증권 자본시장본부 상무, 비노드 스리니바산 일본 미즈호증권 전무, 뱅키앗 샤 GECAS 상무,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메리츠종금증권이 GECAS의 항공기 20대를 일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경성 메리츠종금증권 자본시장본부 상무, 비노드 스리니바산 일본 미즈호증권 전무, 뱅키앗 샤 GECAS 상무, 조홍래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사장 최희문닫기최희문기사 모아보기)이 일본 미즈호증권과 손잡고 총 1조원 규모 항공기 딜을 성사시켰다. 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미즈호증권과 함께 GE캐피탈 에이비에션 서비스(GECAS)가 소유해 전세계 주요 항공사에 임차중인 항공기 20대를 일괄 매입하는 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했다.

항공기 인수 등에 소요되는 총 자금 규모는 한화 기준 약 1조원(9억8200만 달러)이다. 이 중 7500억원에 해당하는 선순위 금액은 미즈호증권이 전량 인수하는 글로벌 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선순위 금액을 제외한 약 2500억 원 중 91%는 메리츠증권이 나머지 9%는 GECAS가 투자한다. 메리츠증권이 메자닌과 에쿼티 형식으로 투자하는 금액의 상당부분은 내달초 한투운용이 설정하는 항공기펀드를 통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분산 판매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이자율과 항공기 매각 시 조기상환과 초과배당 등의 조건에 따라 트렌치A(E1)구조와 트렌치B형(E2)으로 나눠 투자자를 모집한다. E1과 E2의 예상수익률은 각각 7%와 13%로 3개월마다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GE계열사로 현재 전세계 2위 항공기 리스(임대) 회사인 GECAS로부터 사들일 항공기 20대는 주로 세계 각국의 저가 항공사들이 리스로 사용하고 있다. 전세계 저가항공사(LCC)들이 선호하는 기종으로 유동성과 담보가치가 양호한 내로우바디(narrow body)기종 비중이 높고, 잔존 리스기간이 평균 7.6년으로 펀드만기 7년보다 길다.

중국 등 다수의 국적 항공사가 빌려 쓰고 있어 수익(리스)이 꾸준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국내에 소개된 이전의 항공기펀드가 단일 비행기에서 나오는 수익을 기초자산으로 하는데 반해 이번 딜은 다수의 비행기에서 나오는 수익을 기초자산으로 포트폴리오형으로 투자, 안정적인 리스 수입 뿐 아니라 항공기 재매각차익도 노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기펀드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서 해외부동산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화물운송 위주의 선박과 달리 비행기는 여객운송 중심이라 글로벌 경기 영향이 적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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