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별로 인도네시아 소재 해외점포의 종합등급이 10등급으로 가장 높으며, 일본․미국은 각각 2+등급, 2-등급으로 평가받았다. 대부분의 지역이 '15년 하반기와 동일한 등급을 유지하였고, 홍콩은 상승(4→3-)한 반면, 중국‧베트남(2→3+)은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하락세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3억8000만달러에 비해 7000억 감소했다. 순이익이 줄어든 주요 원인은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증가가 첫 손으로 꼽힌다.
순이익 증가폭은 현지화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인도네시아가 3580만달러을 기록했고 가장 많은 순이익은 6560만달러을 올린 홍콩이다. 이어 중국(4290만달러), 미국(4010만달러)에서도 이익을 거뒀다. 영국은 지난해 말 301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 520만달러 순손실로 전환했다. 베트남과 일본도 순이익이 각각 2290만달러, 1780만달러 감소했다.
이어 6월말 기준 해외점포 총자산은 888억6000만달러로, 전년말의 883억2000만달러에 비해 5억4000만달러가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기준인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로서 전년말(1.1%) 대비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영국(+1.5%p), 인도네시아(+0.3%p), 베트남(+0.3%p), 중국(+0.2%p) 등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했다. 특히 영국은 지난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제로였으나, 올해 급등했다.
국내은행의 전체 해외 점포 수는 173개(39개국)로 전년 말 대비 3개가 증가했다. 상반기 중 6개 점포가 신설되었고, 3개 점포가 폐쇄됐다. 하나은행이 뉴욕에 법인을 설립했고, 우리은행(테헤란)과 농협은행(구루그람), 수출입은행(아디스아바바,프놈펜)이 각각 사무소를 설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해외진출 관련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현지 감독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은행이 해외영업 확대에 따른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해외점포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