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신라면세점 양창훈(우)·이길한(좌) 공동대표가 4일 오전 10시 50분경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에 신규 면세점 특허 신청서와 사업 계획서를 제출하고 있다. 호텔신라 제공
양창훈·이길한 공동대표는 면세점 입찰과 관련 “미래형 밀레니얼 면세점은 글로벌 IT강국의 위상과 한국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컨셉의 면세점으로 준비하겠다”며 “1980년대에 태어난 젊은세대로 볼 수 있는 밀레니얼 세대에 포커스를 맞춰서 IT컨셉이 접목된 차별화된 면세점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주안점으로 뒀다”고 말했다.
HDC신라는 6월 초 신규 특허 공고 이후 4개월 여간 강남 코엑스 지역 상권과 삼성동 일대의 향후 도시개발 계획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K-Product 공유의 메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HDC신라는 현대산업개발의 개발역량과 위치·호텔신라의 글로벌 역량이 이번에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창훈 대표는 “신라의 능력, 현대산업개발의 능력을 합쳐서 신규면세점 중에서 지난해 HDC신라면세점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보다시피 제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 기조로 이번에도 똑같은 목표로 같이 가려한다”고 밝혔다.
이길한 대표는 “면세점들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동북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며 “이런 관점에서 저희들이 한국 관광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DC신라는 서울에서 운영 중인 시내면세점 9개점 중 8곳이 강북에 위치해 있는 만큼 삼성동에 면세점을 운영함으로써 ‘용산-중구-강남’을 잇는 ‘Duty-Free 벨트’를 완성해 서울 중심부를 관통하는 관광축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와 삼성의 합작을 통해 이번 입찰에 다시 참여하면서 호텔신라의 글로벌 면세점 운영 노하우와 현대산업개발의 경쟁력 있는 입지, 개발 능력을 결합한 ‘윈윈 모델’로 다시 한 번 재계의 화합과 성공 사례를 확산시키겠다는 각오다.
양창훈·이길한 공동대표는 “이번 사업 신청은 관광 산업의 질적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었다”며 “20~30년, 나아가 100년 후에도 끊임없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새로운 면세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