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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은행 가계대출 8.7조 급증…올해 최대 증가

신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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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9-08 15:58 최종수정 : 2016-09-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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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8월중 금융시장 동향 보고서/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 8월중 금융시장 동향 보고서/자료=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지난달 가계가 은행에서 빌린 돈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6년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82조 4000억원으로 7월보다 8조 7000억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늘었다.

금융당국은 최근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으로 집단대출 소득확인 등 추가적인 대책으로 내놓았지만 경제에 미치는 우려는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증가액은 7월(6조 3000억원)보다 2조4천억원 많고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또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작년 10월(9조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늘었다.

은행의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12조 7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6조 2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7월(5조 7000억원)보다 5000억원 늘면서 작년 12월(6조 2000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주택거래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 2000가구로 집계됐다.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에서 마이너스통장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68조 9000억원으로 2조 5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 잔액의 증가 폭은 2010년 5월(2조 7000억원) 이후 최대치이고 사상 두번째로 크다.

2010년 5월 당시에는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을 위해 예·적금담보대출이나 마이너스 통장대출을 받는 고객이 속출한 바 있다.

윤대혁 한은 시장총괄팀 과장은 지난달 마이너스통장대출이 급증한 배경에 대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소비 등을 위한 자금수요가 주로 작용했고 주거비와 생계비 대출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1∼8월 기타대출은 모두 7조 6000억원 늘었다. 벌써 작년 한 해 8조원에 가까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 신용대출 급증은 가계부채의 질이 나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는다.

지난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50조 9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2조원 늘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7월과 비슷한 164조 3000억원을 기록했고 중소기업 대출은 1조 9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53조 8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늘었다.

8월 은행의 수신잔액은 1430조 5000억원으로 12조 8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결제성 자금이 유입되면서 12조원 증가했고 정기예금은 지방정부의 자금 예치 등의 영향으로 1조원 늘었다.

은행채 규모는 1조 1000억원 확대됐다.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는 1조 1000억원 줄었다. 자산운용사의 수신잔액은 484조 5000억원으로 1조 4000억원 줄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3조 9000억원 줄었지만, 채권형 펀드는 2조 6000억원, 파생상품 등 신종펀드는 2조 8000억원 각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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