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재계, 선수들과 리우 올림픽 함께 뛴다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8-22 17:29

경기력 향상 지원 뿐 아니라 선수 멘탈까지 챙겨

재계, 선수들과 리우 올림픽 함께 뛴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리우 하계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의 든든한 후원자 중 하나는 경제계였다.

22일 전경련이 주요 기업들의 리우 올림픽 지원 사례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비롯,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 훈련 투자, 선수들의 심리까지 챙기는 등 섬세하면서도 ‘통 큰’지원으로 태극전사를 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 [衣] 선수단복의 진화, ‘패션’은 기본 ‘모기퇴치’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런던올림픽에 이어 우리선수단 개?폐회식 정장 제작을 맡았다. 태극마크에서 본 딴 색깔과 전통 한복의 동정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단복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베스트 5 단복’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궁·골프 선수복은 코오롱이 지원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점을 감안 코오롱에서 개발한 친환경 항균 모기 기피 소재 ‘모스락’이 적용되었다. 모기에 대한 걱정 없이 경기에 집중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한 배려였다.

대한항공은 선수단이 입을 컨테이너 2대 분량의 의류 수송을 무상 지원했다.

◇ [食] 한국인은 밥심, 리우 현지서 7첩 반상

기업들은 선수 컨디션을 위해서라면 사소한 것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대한체육회와 함께 코리아하우스(한국 선수단 총괄지원센터) 내 급식지원센터를 마련, ‘집밥’ 같은 한식을 제공했다.

현대차는 인근 식당을 빌려, 상파울루에서 한식 조리사를 초빙해 언제든지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한식 도시락을 만들어 경기장 및 선수촌으로 배달하는 등 다방면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住] 아파트 임대, 리무진 트레일러 개조 원스탑 휴식공간 마련

경기장에서 선수촌까지의 먼 이동 거리를 감안, 경기장 인근 별도의 휴식공간을 마련해 준 기업들도 있다.

SK는 펜싱 경기장 3분 거리 40평 상당의 현지 아파트 1채를 임대하여 오전 예선이 끝나고 아파트에서 잠시 쉬었다 저녁 경기에 출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대차는 휴게실, 물리치료실, 샤워실을 갖춘 리무진 트레일러를 경기장 인근에 마련, 대회 기간 중 양궁 선수단의 컨디션이 최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양인터내셔널은 대한골프협회와 함께 골프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아파트 두 채를 숙소로 마련했다.

◇ [技] 장비 과학화, 황금 코치진 운영, ICT 활용 훈련 지원

세계 최강 양궁을 30여년간 후원해온 현대차는 리우 올림픽을 맞아 현대차 R&D 기술을 양궁 장비 및 훈련에 적용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센터와 양궁협회의 협업을 통해 육안으로 알 수 없는 활 내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활 비파괴 검사’, 선수의 손에 꼭 맞는 ‘맞춤형 그립’, 불량 화살 분류에 도움을 주는 ‘슈팅머신’을 통해 선수단의 준비를 도왔다.

이번 올림픽 펜싱 금메달 박상영 선수의 뒤에는 SK ‘펜싱 드림팀’이 있었다. 10년 넘게 펜싱종목을 후원해 온 SK는 이번 올림픽을 대비해 영상분석관, 의무 트레이너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코치진을 꾸렸다. 코치진 운영에 드는 예산만 연간 2억5000만원, 영상 분석 소프트 웨어 프로그램 구입에만 3000만원을 투자했다. 또한 3D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 몸에 수십 개의 센서를 붙이고 훈련함으로써 움직임과 각도, 힘의 세기까지 면밀히 분석했다.

사격단을 운영하는 KT는 진종오 선수를 위해 스위스 총기회사 모리니(Morini)와 함께 2년에 걸쳐 단 하나뿐인 권총을 준비했다.

KT 사격단은 “진종오와 모리니가 색상, 방아쇠, 손잡이 등 모든 부분을 상의해서 만든 총”이라고 전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탄을 구하기 위해 영국 ,독일, 중국 등 실탄공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실탄을 제공했다. 또한 스포츠개발원과 여자하키 대표팀의 GPS센서 훈련을 지원했다. 장비가격만 9천만원에 이른다. GPS칩셋이 부착된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하면 선수 개개인의 이동 거리, 순간속도, 심박수 같은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선수별 맞춤형 전략을 내릴 수 있었다.

더불어, 국가대표 체조 선수단을 후원해 온 포스코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런던 올림픽에 이어 초당 7만장을 찍는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분석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이 힘든 근육 움직임 파악, 착지 실패 원인을 찾아 개선하고 안정적인 기술이 가능토록 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 [氣] 음악을 통한 마인드컨트롤

사격이나 양궁 같은 조준 종목은 조그마한 흔들림이 승부를 좌우하는 만큼 특수 장비나 기술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심리와 성격을 진단하는 것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한 세계 최강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에 대비해 실리콘밸리의 ‘뉴로 피드백’ 뇌파 훈련 기술을 적용했다.

양궁 선수들이 활을 쏠 때 하는 모든 행동들을 세분화 해 뇌파를 측정, 행동별 집중 및 이완 정도를 분석하여 어떤 행동을 할 때 가장 집중력이 높은 상태인지를 피드백 해 이를 훈련에 반영했다.

KT는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면 집중력 강화, 긴장 이완 등 운동효율이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 노스페이스와 함께 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NFC 기술을 접목한 운동복을 개발해 대한민국 선수단에 적용했다. 스마트폰을 NFC 태그가 부착된 운동복에 갖다 대면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선수들이 시합을 앞두고 음악 감상을 통해 마인드콘트롤을 하는 등 도움이 되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선수단 전원에게 한정판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등 사기진작에도 힘썼다.

이에 대해 전경련 이용우닫기이용우기사 모아보기 사회본부장은 “기업들의 스포츠 후원이 각사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스마트 내조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히고, 단순 후원의 차원을 넘어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전략을 바탕으로 스포츠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주요 기업은 리우 올림픽 28개 종목 중 10개 스포츠 협회장사를 맡아 작년 한해 예산의 1/3을(총 157억) 부담하고, 국내 프로팀이 없는 육상, 양궁, 사격 등 14개 종목에 25개의 아마추어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KAI는 지금 비상 상황"…일감도, 이익도, 현금도 말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양산 준비에 현금을 쏟아붓는 사이 재무 부담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적자로 2조 넘는 비용이 빠져나갔고, 그 빈자리를 메운 총차입금은 1년 반 만에 2.9배인 2조9801억 원으로 늘었다. 곳간을 다시 채워줄 신규 수주는 상반기 연간 목표의 6.0%에 그쳤고 영업이익률도 1년 새 3.5%p 내려앉았다. 방산 수출 호황 속에서도 KAI는 일감과 이익, 현금이 동시에 말라가고 있다.KAI는 항공기 설계부터 엔진·항전장비 등 구성품 통합, 시험평가까지 개발 전 과정을 총괄하는 국내 유일 완제기 체계종합업체다. 전투기·훈련기·헬기를 독자 개발해 양산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곳은 국 2 얼라인의 SK 밸류업 압박에 주가 11% 급등…지주사 저평가 해소될까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SK㈜의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SK 주가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지주회사인 SK㈜의 주가에는 그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21% 오른 47만6000원에 거래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SK㈜ 지분 1.5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주주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패시브 인베스터 서밋'에서 SK㈜의 기업가치가 실 3 '물류맨' 최원혁號 HMM, 취임 후 12조 투자…장기 선대 승부수 HMM이 '물류맨' 최원혁 사장 체제에서 대형 컨테이너선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화물을 싣는 벌크선, 항만 설비까지 함께 넓히고 있다.이는 컨테이너 운임 흐름에 실적이 좌우돼 온 HMM이 거점과 지선을 촘촘히 엮고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물류기업에 가까운 구조를 갖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투자HMM은 지난 20일 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새로 짓고, 2800TEU급 3척과 1700TEU급 1척 등 피더선 4척을 사들인다. 신조선 8척은 HD현대 조선 계열사가 맡는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HD현대삼호가 6척(1조4397억 원), HD현대중공업이 2척(4799억 원)을 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