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권별 수익률에서 은행권이 증권사에 크게 밀리면서 일부 은행들은 수익률 공개 후 투자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섰다.
◇ 기업·우리은행 그나마 수익률 기록
29일 ISA 공시 사이트 'ISA 다모아'에 따르면 수익률 상위 20개 ISA는 모두 증권사에서 내놓은 상품이었다. IBK기업은행의 경우 일임형 ISA 상품의 3개월간 평균수익률은 0.80%다. 이는 기업은행이 출시한 고위험에서 초저위험까지 출시한 7개 모델포트폴리오(MP) 수익률의 평균값이다. 은행 상품 중 가장 높은 3개월 누적 수익률 2.05%을 기록한 MP는 'IBK기업은행 고위험 스마트 모델포트폴리오'다. 우리은행은 같은기간 일임형 ISA 10개 MP의 3개월간 평균수익률 0.71%를 기록했다. 초고위험 MP인 '우리 일임형 글로벌우량주 ISA'와 고위험 MP인 '우리 일임형 글로벌 인컴 ISA' 등에서 1%대 이상 수익률을 낸 것이 전체 수익률 평균을 올렸다.
◇ 저조한 신한·KB국민은행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은 은행권 선도 그룹이라는 명성과 맞지 않게 최근 3개월간 일임형 ISA 전체 평균수익률이 평균에 못 미쳤다. 신한은행 10개 MP의 평균수익률은 -0.21%, KB국민은행은 0.14%에 그쳤다.
이 기간 은행권 34개 MP에 대한 평균수익률은 0.37%, 증권사 116개 MP의 평균수익률은 0.91%다. 은행들은 저조한 수익률의 원인으로 브렉시트 여파로 선진국형 펀드가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을 꼽고 있다. 실제로 기업은행 ISA가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던 원인으로는 브렉시트 영향에 대비해 안전자산 비중을 늘렸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